[여름방학 공부] 1학기 마친 초등생 "공부 어려워..현장체험학습은 좋아요"
◆ '학교 공부가 확실히 어려워졌지만,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어요!'
이번 설문 결과 초등학생들은 큰 어려움 없이 새 학기에 잘 적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학기에 적응하며 힘든 점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힘든 점 없이 잘 적응하고 있다'(24.5%)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어려워진 학교 공부'(23.3%)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등 규칙적인 생활에 적응하는 것'(14.3%)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것'(13.2%)이라는 답변도 그 뒤를 이었다.
특히 1학년의 경우 '크게 힘든 점이 없었다'(22.1%)는 답변에 이어 '아침에 일어나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하는 것'(18.6%)이 2위에 올랐다.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들은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부담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학년을 제외하고는 남녀, 학년에 따른 큰 차이 없이 대부분은 동일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 "현장체험학습, 체육대회가 가장 즐거웠어요!"
초등학생들이 가장 즐거워했던 학사 일정은 역시 '현장체험학습'(40.0%)이었다. '체육대회'(23.1%) '과학의 날 행사'(14.7%)는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즐거웠던 행사로 꼽은 이유로는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에'(43.4%)가 가장 많았고, '경험한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21.2%) '수업(공부)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16.7%) 순이었다.
최형순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장은 "학교 생활에 적응을 마친 아이들은 다양한 교실 내 활동을 통해 금방 친구들과 친해지며 남은 학교 생활을 즐겁게 해내게 된다"면서도 "하지만 교우관계 문제, 학습 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을 동시에 겪을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자녀와의 대화는 물론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학교 생활 적응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신체검사, 학생회 선거 즐겁지 않았던 행사 1, 2위 차지
반면 가장 즐겁지 않았던 1학기 학사 일정으로 초등학생들은 '신체검사'(30.2%)를 1위로 꼽았다. '신체검사'를 걱정하는 이유로는 '자신이 없어서'(25.9%)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차지했다. 사춘기를 겪기 시작하는 초등학생들이 외모에 관심을 많이 보이는 데다 이로 인해 친구들과 비교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어 '학생회 선거'(18.91%) '학부모 공개수업'(12.3%)이라고 답했다. 학생들은 '결과가 좋지 않아서'(20.8%) '자신이 없어서'(25.9%)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14.7%) '내 능력으로 부족하기 때문에'(14.2%) 순으로 그 이유를 들었다. 경험이 다양하지 않은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도전하는 데 큰 두려움을 보이고 있었다.
그렇다면 한 학기를 되돌아봤을 때 가장 후회가 되는 일은 무엇일까? '후회되는 점이 없다'(20.0%)고 답한 학생들이 가장 많았고, '책을 많이 읽지 못한 것'(16.3%) '운동이나 다이어트 등 체력 관리를 못한 것'(15.0%) 등이 후회된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최 소장은 "여름방학을 시작하면서 방학 기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걱정부터 앞서 하게 된다"면서 "앞으로의 학습 플래닝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 시기에는 마지막 단추를 꼼꼼히 채우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날씨가 더워 집중력이 흐트러질 가능성이 높은데 방학을 맞아 자녀 스스로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가지고 해야 할 일들과 노력할 것들은 무엇인지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도 집중력을 높이는 데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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