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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기둥·대들보 세운 전라감영 복원 초읽기

입력 2018.07.25. 11:46

기둥과 대들보를 세운 전라감영의 복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25일 오전 10시 옛 도심에 위치한 전라감영의 복원공사 현장에서 조선시대 전라감사 집무실인 선화당 상량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복원대상은 선화당, 전라감사 가족이 살던 내아와 연신당, 고위관료를 맞았던 사랑방인 관풍각, 내아행랑, 외행랑 등 전라감영 핵심건물 7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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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라감영 선화당 복원 상량식 열어
7개동 복원에 84억원 투입..내년말 완공

[한겨레]

1910년 전라감사의 집무실인 선화당의 모습

기둥과 대들보를 세운 전라감영의 복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25일 오전 10시 옛 도심에 위치한 전라감영의 복원공사 현장에서 조선시대 전라감사 집무실인 선화당 상량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상량식은 집을 지을 때 기둥을 세우고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보를 얹은 다음, 최상부 부재인 마룻대(상량)를 올리는 의식으로 공사와 관련한 기록·축원문이 적힌 상량문을 봉안한다.

전라감영 복원공사에서 관찰사 집무실인 선화당의 목부재 조립 모습

전라감영 복원은 2017년 11월16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74호 대목장 최기영씨 등 장인들이 참여했다. 상량 고유제에서 첫 술잔을 바치는 초헌관에 송하진 전북지사, 두번째 잔을 바치는 아헌관에 김승수 전주시장, 마지막에 바치는 종헌관은 이명우 전라감영복원 재창조위원회 위원장이 맡았다.

전라감영 선화당 복원 상량문

상량문은 전라감영복원 재창조위원회에서 복원될 선화당의 가치·복원경위 등을 담은 내용으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은 산민 이용 선생이 썼다. 목재에 직접 상량 날짜를 써 건물을 세운 역사를 알 수 있는 상량묵서는 이 지역 대표 서예가인 서홍식 한국서도협회 공동회장 겸 전북지회장이 휘호했다.

25일 오전 전북 전주시 옛도심에 위치한 전라감영 복원 현장에서 전라감사 집무실인 선화당 상량식이 열렸다.

복원공사는 서까래 설치, 지붕기와 잇기, 미장공사, 창호공사 등을 거쳐 2019년 말까지 모두 84억원을 투입해 마칠 예정이다. 복원대상은 선화당, 전라감사 가족이 살던 내아와 연신당, 고위관료를 맞았던 사랑방인 관풍각, 내아행랑, 외행랑 등 전라감영 핵심건물 7동이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이하는 올해 전라감영 복원은 전북인의 자긍심을 되살리는 일이다. 전북 자존의 시대를 힘차게 열도록 도민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주시장은 “전라감영은 아시아문화심장터의 심장과도 같은 곳으로, 박제된 공간이 아닌 창의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라감영 복원 조감도

전라감영은 전남·북과 제주도를 통괄했던 전라도 최고의 지방통치 행정기구다. 상량식을 거행한 선화당은 전라감영의 수장인 전라감사가 집무를 보던 곳이다. 선화당이라는 당호는 임금의 높은 덕을 베풀어 백성들을 교화한다는 뜻으로 ‘선상덕이화하민’(宣上德而化下民)에서 따온 것이다. 선화당은 전주부성에서 관원·사신의 숙소로 쓰인 전주객사(풍패지관) 다음으로 큰 건물이었고 정면 7칸, 측면 4칸, 257㎡(78평) 규모였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진 전북도·전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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