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댐' 첫 민관 합동 해외 투자..5개월 공사기간 단축
[앵커]
사고가 난 댐은 국내 최초로 해외에서 추진된 민관 합동 사업입니다.
공사가 시작된 2013년에는 국회에서 환경영향평가 등과 관련한 문제제기도 있었는데요.
공사 기간을 예정보다 단축하면서 시운전에 들어간 상태였고 완공이 눈 앞이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콩강 지류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하자며 2008년, 한국과 라오스, 태국은 우리 돈 1조 천억 원의 수력발전 사업을 체결합니다.
SK건설과 서부발전, 라오스 투자청, 태국 전력청 자회사가 각각 4분의 1가량을 투자했고 우리나라는 준공 뒤 27년간 댐 운영을 맡기로 했습니다.
2013년 공사가 시작됐는데, 당시 국회 국정감사에서 환경영향평가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강준/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이사 : "(환경영향평가 관련) 정보공개가 국제기준에 비추었을 때 투명하게 되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고요."]
현재 공정률은 92%.
2개의 본 댐은 이미 완공돼 물을 가둬놓았고 5개의 보조댐도 하나를 빼고는 모두 완공된 상태였습니다.
사고가 난 건 완공된 보조댐 가운데 가장 긴 댐입니다.
SK건설은 당초보다 5개월 가량 공사 기간을 당겨 시운전에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본격 가동은 내년 2월 예정이었습니다.
SK건설은 공기 단축으로 라오스투자청으로부터 보너스 2천만 달러, 우리 돈 225억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사고 수습을 위해 SK측은 50여 명을 급파했고, 헬기 1대와 보트 11척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SK건설 측은 책임보험 등에 가입돼 있으며,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오대성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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