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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금호타이어 협력업체 직원이 박삼구 회장 선산 관리"

박지성 입력 2018. 07. 26. 21:35 수정 2018. 07. 2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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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일가의 새로운 갑질이 또 불거졌습니다.

박 회장 일가 묘역을 관리하는 일에 금호타이어 협력업체 비정규직 직원들이 동원됐습니다.

비정규직 직원들은 수 년 동안 박 회장 일가 선산 관리는 물론 묘역 벌초작업까지 도맡아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로 옆 학교 건물과 맞먹는 도심 속 묘역,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일가의 가족묘입니다.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경영권을 행사하던 2015년 무렵까지 묘역 관리는 금호타이어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 직원들의 몫이었습니다.

[협력업체 前 직원/음성변조 : "회장님 (가족) 산소는 ○○고등학교에 있잖아요. ○○고등학교 가서 (묘역 관리)했다니까요. (매년 하셨어요?) 그랬죠."]

가족묘 뿐 아니라 전남 나주에 있는 선산 관리에도 비정규직 직원들이 동원됐습니다.

[협력업체 前 직원/음성변조 : "이건 선배들이 뭐 계속 해왔던 거라. 때 되면 벌초는 그냥 당연히 하러 가는 걸로... 그냥 반장이 가자고 하면 가고..."]

이 협력업체 직원들이 금호타이어에서 맡은 일은 사내 조경과 외부 미화입니다.

선산 관리는 도급 계약에는 없는 내용입니다.

[협력업체 前 직원/음성변조 : "그 때는 우리는 용역이라 가라고 하면, 가서 하라고 하면 해야지 뭐, 어쩔 수가 있어요? 노조도 없고. '가서 하라' 그러면 해야지."]

중국 업체에 매각돼 그룹과 분리된 금호타이어 측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 역시 답변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한 고위 관계자는 회장 지시로 묘역 관리가 이뤄진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박지성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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