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단체, 인천 '맥아더 동상' 불 질러.."미군 추방하라"

2018. 7. 27. 11: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 진보단체가 인천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질러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중구 자유공원 내 맥아더 장군 동상의 화재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3m가량 높이의 동상 왼쪽 다리 부분이 검게 그을린 것으로 확인됐다.

반미 자주 통일 운동을 전개해 온 평화협정운동본부 회원 2명은 이날 오전 2∼3시께 사다리를 이용, 공원 내 4m 높이의 돌탑에 오른 뒤 '점령군우상철거! 세계비핵화! 미군추방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돌탑 정상 부분에 있는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자신들이 맥아더 장군 동상에 불을 질렀다며 경찰에 자수 의사를 전했다.

이 단체는 정전협정 65주년을 맞아 "이 땅 분단의 원흉이며 전쟁우상인 맥아더와 미군기지 유령을 몰아내야 한다"며 화형식을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회원 2명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화재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