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장성 수사 속 '기무사 조직 내 저항' 기미도

최재원 2018. 7. 2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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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문건을 만든 기무사 전현직 장성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면서 기무사 조직의 저항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번주 국회에서는 기무사 장교가 면전에서 국방장관이 거짓말을 한다고 몰아붙이는 장면까지 나왔죠. 기무사 개혁까지 가로막으려 할 것인지 그런 우려도 나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기무사 대령이 현직 국방장관을 겨냥한 폭로성 발언을 이어갑니다.

[민병삼/100기무부대장 : 위수령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법조계에 문의해보니 최악의 사태를 대비한 계획은 문제 될 게 없다고 한다. 장관도 마찬가지 생각이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민 대령께서 하신 말씀은 사실이 아닙니까?) 완벽한 거짓말입니다. 장관 하고 있는 사람이 거짓말하겠습니까?]

다음날 25일, 기무사는 장관의 말을 반박하는 '간담회 동정' 보고서를 공개합니다.

기무사 요원이 만든 이 보고서에는 송 장관이 실제로 위수령 문건이 문제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같은 날 저녁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급기야 26일 대통령이 양측 모두를 질책하며 기무사의 개혁을 강조하는 발언을 내놓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27일 정보위에서는 기무사 현 지휘부의 갈등이 표출됐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이석구 사령관은 계엄령 문건이 "실행 의지가 있는 것"이라고 한 반면, 지난 정부에서 문건을 작성한 소강원 참모장과 기우진 5처장은 위기 상황을 대비한 통상적 문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무사 개혁TF는 고강도 개혁안을 다음 주 정부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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