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해송환 후 침묵..'불편한 심기' 드러내는 이유는?

안정식 기자 2018. 7. 2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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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지만 북한은 좀 시큰둥한 분위기입니다. 하루가 넘도록 별 반응이 없습니다. 미사일 엔진 시험장도 망가뜨리고 유해도 돌려줬는데, 종전선언을 안 해줘서 좀 불편한 듯하다는 분석입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8일) 자 노동신문입니다.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어제 있었던 기념행사 소식으로 가득합니다.

조선중앙TV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선중앙TV : 경축 무도회에서 청년 학생들은 조국을 영예롭게 사수한 1950년대 조국방위자들의 투쟁 정신을 본받아.]

하지만 어제 있었던 미군 유해송환 보도는 없었습니다.

보도가 없는 것은 북한의 불편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달 초 폼페이오 방북 직후 발표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북미 교류와 정전협정 체결일 계기 종전선언 발표, 미사일 엔진시험장 폐기와 미군 유해 발굴 협상 등 4가지 동시 조치를 주장했는데 미사일시험장 폐기와 유해 송환에도 불구하고 종전선언은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정전협정 체결일은 지나갔지만 북한은 종전선언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욱/국립외교원 교수 : 종전 선언을 하고 상호 적대관계가 해소된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이 북한에 대해서 제재나 압박이나 이러한 것들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흔들리게 된다는 거죠.]

하지만 미국의 종전선언 호응 여부는 북한의 비핵화 속도에 달려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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