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군 보안시설서 휴가..임 실장도 함께 휴가

이태희 2018. 7. 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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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부터 8월3일까지 여름 휴가를 낸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 기간 대부분을 군 보안시설 안에서 보내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 첫 여름휴가 때 산에 올라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군 시설 내에 머무르면서 외부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순차적으로 휴가를 떠나게 되면 사실상 2주 동안의 공백이 생기게 되는 셈"이라며 "휴가 기간을 맞춰서 떠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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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주말인 28일 경북 안동의 봉정사를 방문해 영산암에서 이 절의 주지인 자현 스님과 차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30일부터 8월3일까지 여름 휴가를 낸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 기간 대부분을 군 보안시설 안에서 보내며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 첫 여름휴가 때 산에 올라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군 시설 내에 머무르면서 외부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대통령이 이동할 경우 경호 등 여러 가지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며 "올해는 그야말로 휴가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군 시설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은 경호의 용이함 외에도 긴급한 상황 등이 발생했을 때 대응하기 쉽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문 대통령의 휴가 기간에 맞춰 함께 휴가를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통상적으로 대통령이 자리를 비우면 비서실장이 역할을 대행했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과거에는 대통령이 휴가를 다녀오면 청와대를 비운 동안 있었던 현안 등을 보고한 다음 비서실장이 휴가를 떠나는 것이 관례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순차적으로 휴가를 떠나게 되면 사실상 2주 동안의 공백이 생기게 되는 셈"이라며 "휴가 기간을 맞춰서 떠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임 비서실장의 휴가 기간 동안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두 사람의 역할을 대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자리를 비웠을 때 비서실장이 남는 이유는 급박한 안보 상황이나 자연재해 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인데, 이는 모두 안보실 소관"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정 실장이 이를 관리하는 만큼 청와대 업무에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직 청와대 조직개편 인선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문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개각 등 정국구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최근 조직개편을 완성하고 각 자리의 인사들의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휴가 중이지만 인사 결재를 통해 발령을 낼 가능성도 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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