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성범죄 은폐' 호주 대주교 사임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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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동 성범죄를 은폐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호주 애들레이드 대교구장 필립 윌슨 주교의 사임 의사를 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마크 콜리지 대주교는 이날 호주 가톨릭 주교회의에서 성명을 발표해 "교황이 오늘 저녁 사임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윌슨 주교는 즉시 이에 항소하며 반발했으나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빌 쇼튼 야당 노동당 대표가 자신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서자 결국 물러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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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동 성범죄를 은폐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호주 애들레이드 대교구장 필립 윌슨 주교의 사임 의사를 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에 따르면 마크 콜리지 대주교는 이날 호주 가톨릭 주교회의에서 성명을 발표해 "교황이 오늘 저녁 사임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콜리지 대주교는 "윌슨 주교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사건 피해자들의 고통을 계속 유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피해자들에게 다소 위안을 줄 수 있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윌슨 주교는 1970년대 시드니 북부 헌터 밸리 지역에서 사제로 근무했던 제임스 플레처 신부가 당시 2명의 복사(사제의 미사 집전을 돕는 소년)를 성적으로 학대한 사실을 은폐한 혐의로 징역 1년형을 받았다. 유사한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가톨릭계 인사 중 최고위급이다.
윌슨 주교는 즉시 이에 항소하며 반발했으나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빌 쇼튼 야당 노동당 대표가 자신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서자 결국 물러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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