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사 포기하고 가수된 '쎄시봉' 윤형주, 11억 횡령 혐의로 검찰 송치

천금주 기자 2018. 7. 3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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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시봉' 원년멤버인 가수 윤형주씨가 회삿돈 1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시행사의 돈 31억원을 자신의 개인 계좌로 인출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가 빌라 구매와 인테리어 등에 쓴 횡령액과 지인에게 지급한 급여는 총 11억원이다.

이에 대해 윤씨는 회사에 빌려준 돈이 있어 회삿돈을 썼을 뿐 횡령이나 배임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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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시봉’ 원년멤버인 가수 윤형주씨가 회삿돈 1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이력과 그의 과거가 재조명 되고 있다.

1971년 데뷔한 윤씨는 쎄시봉 출신으로 음악에 대한 남다른 철학과 애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했을 당시 윤씨는 대학시절 진로 선택을 두고 부친과 갈등을 빚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의대 재학 중이었으나 의사의 꿈을 포기하고 음악을 선택했다”고 한 윤씨는 “반대를 무릎쓰고 하는 아들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울고 계시지 않으셨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아버지 생각을 하면 죄송한 생각도 든다”고 고백했었다.

윤씨는 또 OBS ‘독특한 연예뉴스’를 통해 음악에 대한 철학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음악을 직업으로 해서 어떻게 성공해야겠다는 게 아니었고 그냥 음악 자체가 좋아 했기 때문에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다”며 “음악은 우리의 삶이고 생활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수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윤씨를 수사한 뒤 지난 13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시행사의 돈 31억원을 자신의 개인 계좌로 인출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별도로 회삿돈으로 빌라를 구매해 인테리어를 하고 지인을 회사 직원으로 등록해 급여을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윤씨가 빌라 구매와 인테리어 등에 쓴 횡령액과 지인에게 지급한 급여는 총 11억원이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윤씨가 운영하는 시행사의 관계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윤씨는 2009년 한 시행사를 인수해 경기 안성의 한 농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100억원 대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했지만 10년 가까이 개발 사업이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윤씨는 회사에 빌려준 돈이 있어 회삿돈을 썼을 뿐 횡령이나 배임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합뉴스에 “공인으로 50년 동안 모범적으로 살아왔다”며 “명예를 걸고 결백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오지 빈민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봉사를 위해 필리핀에 나와 있는데 나에 대해 보도된 내용을 접했다”고 한 윤씨는 “주말쯤 귀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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