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부장관 "한국전 종전선언, 간단히 할 일 아냐"

장용석 기자 2018. 7. 3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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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고위인사가 연내 한국전쟁(6·25) 종전선언 추진 논의와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관방부장관(차관급)은 30일 오후 BS후지 방송에 출연, 남북한이 '4·27판문점선언'에서 연내 종전선언 추진에 합의한 데 대해 "(북한이) 비핵화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는 한 종전선언은 그렇게 간단히 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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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비핵화 향한 구체적 행동 요구하는 게 먼저"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관방부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정부 고위인사가 연내 한국전쟁(6·25) 종전선언 추진 논의와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일본 관방부장관(차관급)은 30일 오후 BS후지 방송에 출연, 남북한이 '4·27판문점선언'에서 연내 종전선언 추진에 합의한 데 대해 "(북한이) 비핵화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는 한 종전선언은 그렇게 간단히 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니시무라 부장관은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야 한다"면서 "일본과 미국, 일본과 미국·한국이 연대하면서 북한에 확실하게 행동을 취해달라고 하는 게 먼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27일 판문점에서 열린 정상회담 당시 "남과 북은 정전협정 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판문점선언을 채택했다.

이와 관련 북한은 이달 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때도 종전선언 문제를 제기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 내에선 한국전쟁 종전선언이 현실화될 경우 '주한미군은 물론 주일미군의 지위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져 일본의 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니시무라 부장관의 이날 발언 또한 이 같은 일본 내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니시무라 부장관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측근으로서 일본 정부 부대변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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