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부대·욱일기..'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개발자는 일베?

김위수 기자 2018. 8. 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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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1인칭슈팅게임(FPS)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또다시 일본 제국주의 전범기를 형상화한 아이템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1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용자 카페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개발사 펍지가 새로 추가한 콘텐츠 '피에로 스킨'을 놓고 전범기 논란이 일고 있다.

또다른 이용자는 "전범기를 형상화한 아이템을 출시한지 한달도 안돼 또다시 논란을 부추기는 스킨을 내놨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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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무는 日전범기 논란..독도를 금지어 설정하기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1일 추가된 신규 콘텐츠 '피에로 스킨'.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News1

(서울=뉴스1) 김위수 기자 = 모바일 1인칭슈팅게임(FPS)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또다시 일본 제국주의 전범기를 형상화한 아이템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1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용자 카페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개발사 펍지가 새로 추가한 콘텐츠 '피에로 스킨'을 놓고 전범기 논란이 일고 있다.

비행기 날개에 그려진 방사선 모양의 붉은 사선들은 마치 일제의 욱일승천기를 연상시키고 있기 때문.

이 스킨을 본 이용자들은 한결같이 "이거 전범기를 연상시키네"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이용자는 "전범기를 형상화한 아이템을 출시한지 한달도 안돼 또다시 논란을 부추기는 스킨을 내놨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펍지는 "전범기를 의도한 것이 아니며 서커스단의 피에로 콘셉트"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어떤 문양이 피에로 콘셉트라는 것이냐"라고 반문하고 있다.

지난 14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욱일기'를 형상화한 아이템이 출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 News1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대해 유독 이같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지난 7월14일에도 같은 문제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당시 펍지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한뒤 "해당 아이템을 환불하고 모든 플레이어에게 사죄의 의미를 담아 150UC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150UC는 2750원 상당의 게임머니다.

한 네티즌은 "전범기 디자인 때문에 한차례 사과를 했으면 비슷한 디자인이나 이를 연상되는 디자인은 지양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도 "같은 논란이 계속 반복되니 진짜 의심스럽다"고 했다.

뿐만 아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게임내 인공지능봇의 이름을 '731부대'라고 붙여 '친일게임사'라는 꼬리표가 붙기도 했다. 논란이 되자, '731부대' 이름은 바꾼 상태. 731부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생체실험 부대로 악명이 나 있는 곳이다. 이외에도 게임 캐릭터명 설정·채팅창에 '독도'를 금지어로 지정한 사실도 드러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도 일부 게임사 내 직원들이 일베 성향의 콘텐츠를 집어넣어 해당 게임사가 사과문을 발표한 일이 여러차례 있었다"며 "앞서 비슷한 논란이 있었던 만큼 비슷한 디자인을 이용할 때 더 조심할 필요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withsu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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