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사상 첫 5개월 연속 500억달러 돌파

정지혜 2018. 8. 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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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실적이 사상 최초로 5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고용과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는 부진하지만 세계 경기 흐름의 호조세를 타고 수출만큼은 순항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부는 수출 증가 요인으로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증가, 주력제품 단가 상승 등을 꼽았다.

반도체는 3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4위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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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18억달러 '역대 2위' / 2017년 동기 대비 6.2% 증가 / 석유제품·철강·반도체 호조 / 자동차·가전·선박은 감소세

수출 실적이 사상 최초로 5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고용과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는 부진하지만 세계 경기 흐름의 호조세를 타고 수출만큼은 순항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수출이 518억8000만달러(약 58조1834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고 역대 2위 월간 수출 실적이다.

올해 월간 수출은 1, 2월을 제외하고 3월부터 계속해서 500억달러를 넘었다. 수입은 448억8000만달러로 작년 대비 16.2% 증가했다. 무역흑자는 70억1000만달러로 78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1∼7월 누적 수출도 사상 최대인 3491억달러(6.4%)를 기록했고 7월 수출은 단가(2.9%)와 물량(3.3%) 모두 늘었다.

산업부는 수출 증가 요인으로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 주요국 국내총생산(GDP) 증가, 주력제품 단가 상승 등을 꼽았다.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는 분석이다. 주요국 공장이 바쁘게 돌아가고 설비·인프라 투자가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의 반도체와 석유화학, 일반기계 등 중간재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유가 상승이 석유화학·석유제품의 수출 단가에 반영된 것이다. 김선민 무역정책관은 “당분간 월 500억달러 이상, 수출 증가율 5∼7%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3대 주력품목 실적을 보면 석유제품(45.2%), 철강(34.0%), 반도체(31.6%), 석유화학(24.1%), 일반기계(18.5%), 컴퓨터(10.0%), 자동차부품(7.2%), 섬유(6.6%), 무선통신기기(4.0%), 디스플레이(2.4%) 등 10개 품목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3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4위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13.5%), 가전(-15.9%), 선박(-73.4%) 등 3개 품목은 부진했다. 자동차는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 부진 등으로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세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가장 높은 27.3%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중남미(23.1%), 중동(21.7%), 독립국가연합(20.4%), 일본(17.6%), 미국(8.8%), 베트남(7.7%), 유럽연합(7.1%)의 순이었다. 중국은 반도체 수출 호조와 유가 상승, 중국 제조업 경기 호조에 따라 석유화학, 일반기계, 철강 등 수출이 늘면서 21개월 연속 증가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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