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어린이집 4세 남아 차 안 방치..'출석체크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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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만4살 남자아이가 더위 속 통학버스에 방치됐다가 구조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A군이 잠든 사이 인솔교사와 운전기사가 잊어 방치했지만 출석체크에서 확인돼 방치 40분 만에 구조됐다.
이 사건 2주 뒤 발생한 동두천시 어린이집의 폭염 방치 사건은 인솔교사, 운전기사, 담임교사, 원장 등 어린이집 모든 관계자가 잊어 7시간 동안 방치된 만4살 여자아이가 안타깝게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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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이상휼 기자 = 한달 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만4살 남자아이가 더위 속 통학버스에 방치됐다가 구조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A군이 잠든 사이 인솔교사와 운전기사가 잊어 방치했지만 출석체크에서 확인돼 방치 40분 만에 구조됐다.
이 사건 2주 뒤 발생한 동두천시 어린이집의 폭염 방치 사건은 인솔교사, 운전기사, 담임교사, 원장 등 어린이집 모든 관계자가 잊어 7시간 동안 방치된 만4살 여자아이가 안타깝게 숨진 바 있다.
인솔교사와 운전기사가 잊었더라도 다음번 확인시스템인 '출석체크'만 원칙대로 지켜지면 아이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불행 중 다행인 사건이다.
일산서부경찰서는 지난달 4일 일산서구의 한 유치원 통학버스에 A군을 방치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로 인솔교사 A씨(30대)와 운전기사 B씨(60대)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이날 체험학습에 원생들을 태우고 떠났다가 낮 12시45분께 유치원으로 돌아와 10여명을 하차시켜줬다. 이때 잠들어 내리지 못한 A군을 발견하지 못한 채 B씨는 인근 자신의 집 주변에 통학버스를 주차했다.
출석체크 과정에서 A군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한 원장은 B씨에게 연락했고 B씨는 다시 차를 끌고 어린이집으로 돌아와 A군을 내려줬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자신의 집 근처에 버스를 주차하고 냉방장치를 끈 채로 A군을 방치한 시간은 13분으로 조사됐다.
A군은 다치지는 않았지만 크게 놀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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