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사형제 절대 불허' 의지, 가톨릭 교리 바꿨다

박승희 기자 2018. 8. 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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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가톨릭 교회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형 제도를 용인할 수 없다는 내용을 포함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교리를 변경했다.

2일 AFP통신에 따르면 바티칸은 "교회의 교리에 비추어 볼 때 사형제는 그 사람의 불가침과 존엄성에 대한 공격이기 때문에 용인할 수 없다"며 가톨릭 교리 문답서 내용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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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교리문답서 변경해 사형제 반대 명기
신자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프란치스코 교황.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로마 가톨릭 교회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형 제도를 용인할 수 없다는 내용을 포함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교리를 변경했다.

2일 AFP통신에 따르면 바티칸은 "교회의 교리에 비추어 볼 때 사형제는 그 사람의 불가침과 존엄성에 대한 공격이기 때문에 용인할 수 없다"며 가톨릭 교리 문답서 내용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1992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선포한 가톨릭 교리 문답서는 가톨릭 신자의 도덕적·사회적 기준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해 둔 공식 교리 지침서다.

앞서 교리서는 "인간 생명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이 사형제도 뿐일 경우 사형제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명기했다.

바티칸은 이어 "전 세계의 사형제 폐지를 위해 교회가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가톨릭 교리문답서 발간 25주년 기념 회의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사형제를 용인할 수 없다는 내용을 공식 교리에 명기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전임 교황들도 사형제에 반대했지만 공식 교리에 이를 명기하자고 제안한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이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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