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남북 여자농구.."조직력 끌어올려라!"
[앵커]
북측 선수들이 합류한 여자 농구 단일팀이 아시안게임을 위한 합동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불과 10일 정도인 짧은 훈련 기간에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 과제입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란색 자체 훈련복을 입은 북측 센터 로숙영이 패스를 받아 슛을 완성합니다.
로숙영, 장미경, 김혜연 북측 세 선수가 합류한 남북 단일팀의 합동 훈련 이틀째,
아직 훈련복도 다르고 용어도 다르지만, 차츰 손발을 맞춰가고 있습니다.
[이문규/여자농구 단일팀 감독 : "코너에 가있어, 못알아들어서 구석에 가있어 했더니 웃음이 터졌다..."]
북측에서 합류한 정성심 코치도 코트 위에 같이 서서 적극적으로 훈련을 함께 했습니다.
한달 전 평양 통일 농구에서 함께 뛴 경험 덕분인지, 남북 선수들은 나란히 선 모습도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기대가 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성심/여자농구 단일팀 북측 코치 : "통일 농구하면서 한번 만났던 선수들이니까, 어쨌든 한민족이니까 한 친구들 같습니다."]
문제는 시간입니다.
오는 15일 첫 경기까지 훈련 기간이 열흘 정도에 불과해 단일팀은 체력과 조직력 등 빈틈 메우기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문규/여자농구 단일팀 감독 : "센터도 박지수 선수가 없기 때문에, 로숙영 선수는 득점력도 있어서 잘 활용할 수 있고요. 남북한이 하나라는 것에 의미가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평화와 통일을 위해 코트를 누볐던 남북 선수들이 이제는 아시아 정상을 향해 함께 뛰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허솔지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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