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영란은행, 10년만에 최고 수준 금리인상..0.5%→0.75%

이현미 입력 2018. 8. 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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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2일(현지시간) 거의 1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BOE는 이날 통화정책회의(MPC)를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재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BOE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9개월만이며, 이는 10년 전 전세계 금융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FT는 전했다.

BOE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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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금리인상
추가 금리인상 "점진적 속도에 제한된 범위내" 진행
처음으로 균형이자율 예상치 공개..2~3%로 판단해
【런던=AP/뉴시스】중앙은행 영국은행(BoE)의 마크 카니 총재가 2일 인플레 계간보고서 발표 자리를 이용해 10년 만의 기준금리 인상을 공표하고 있다. 2017. 11. 2.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영국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2일(현지시간) 거의 1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BOE는 이날 통화정책회의(MPC)를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재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또 국채와 비금융회사채 등 보유채권 잔액을 현재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BOE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9개월만이며, 이는 10년 전 전세계 금융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FT는 전했다. BOE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올렸다.

MPC 회의록을 보면 위원들은 영국 경제에 남아 있는 잉여 생산 능력이 거의 없다는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낮은 생산성에 낮은 순인구 이동이 잠재적 성장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에 완만하게 수요가 늘어나면 국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위원들은 특히 꽉 죄인 노동시장이 임금 상승을 계속 압박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영국 인플레이션은 2.4%를 기록해 BOE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섰다.

MPC는 하지만 추가 금리 인상이 "점진적인 속도와 제한된 범위"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년 후 영국 인플레이션이 2.09%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이상이 2019년 말이나 2020년 초에나 이뤄져 2020년 말에는 1.1%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BOE는 이날 처음으로 균형이자율에 대한 예상도 공개했다. 균형이자율이란 자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일치되는 상태인 시장균형 하에서의 이자율을 말한다. 시장이 균형일 때 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경제 주체들의 효용이 극대화 된다는 것이다.

BOE는 균형이자율이 2~3%로 판단하면서, 역사적으로 볼 때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노년층 인구가 더 많아지고 생산성이 낮아 투자가 줄어든 결과라는 게 BOE 설명이다.

BOE는 그러나 균형이자율이 미래 금리 이상을 위한 지침으로 해석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8월 인플레이션은 지난 5월에 예상됐던 2%보다 약간 높은 2.1%로 전망됐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월에 제시한 1.4%로 유지했다. 다만 내년 전망치는 1.7%에서 1.8%로 상향 수정했다.임금상승률은 올해 2.5%, 내년 3.25%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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