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협치내각 1호, 박선숙 환경장관 카드 검토
홍영표가 대화 창구 .. 야권 동의가 변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박선숙 의원은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여권인사들과 두루 가깝고, 민주평화당 성향”이라며 “여러 정당에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에 협치내각을 위해 좋은 카드”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DJ) 정부에선 청와대 공보수석과 대변인을 역임하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환경부 차관(2004~2006년)을 거친 범여권 성향의 야당의원이다. 다른 청와대 인사는 “환경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충분히 갖춰 자질 시비에서도 자유롭다”고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달 23일 “적절한 자리에 적절한 인물이면 구성할 의사가 있다”며 ‘협치 내각’을 공론화했다. 당시 청와대 정무라인에서는 이미 박선숙 카드를 쥐고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청와대와 협치 내각을 논의하며 대야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인사는 홍영표 원내대표다. 홍 원내대표는 “협치 내각은 인재를 두루 쓴다는 (탕평인사) 차원”이라며 “실현된다면 협치 분위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숙 입각’ 여부가 협치내각 성사의 가늠자로 부상한 상황이지만 야권이 새 대표를 뽑는 정치일정(민평당 8월 6일, 바른미래당 9월 2일)을 진행 중이라 논의창구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 변수다. 홍 원내대표는 “앞으로 야권에 동의를 구해 나가는 과정이 만만치는 않겠지만, (설득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강민석 논설위원, 강태화 기자 ms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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