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GE 기술기밀 유출 혐의로 중국계 엔지니어 체포

안호균 2018. 8. 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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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일렉트릭(GE)의 발전 설비 관련 기술 기밀을 중국 기업으로 유출하려던 중국인 엔지니어가 미국 수사기관에 체포됐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GE의 파워 터빈 기술 관련 파일을 훔친 혐의로 체포된 엔지니어 샤오칭 정을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은 지난 7월 5일 GE의 산업 기밀을 석양 사진 등 일반 이미지 파일 속에 숨겨 자신의 이메일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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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는 발전 설비 사업부 엔지니어..미중 이중국적자
이미지 파일속에 기밀 숨겨 개인 이메일로 유출
FBI, GE 영업기밀 전반 유출 여부 조사..中 관련성 추적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제너럴일렉트릭(GE)의 발전 설비 관련 기술 기밀을 중국 기업으로 유출하려던 중국인 엔지니어가 미국 수사기관에 체포됐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GE의 파워 터빈 기술 관련 파일을 훔친 혐의로 체포된 엔지니어 샤오칭 정을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FBI가 이날 뉴욕주 올버니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정은 미국 시민이면서 중국 시민권도 갖고 있는 이중국적자로 추정된다. 노스웨스턴대와 MIT에서 학위를 받고 지난 2008년 뉴욕주 스케넥터디에 있는 GE의 발전 설비 부서에 취업했다.

정은 지난 7월 5일 GE의 산업 기밀을 석양 사진 등 일반 이미지 파일 속에 숨겨 자신의 이메일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FBI 조사에서 이같은 수법으로 5~10건의 자료를 유출했다고 진술했다.

GE는 이날 "체포 사실을 알고 있으며 이 문제와 관련해 FBI와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GE는 지난해 말 정이 회사에서 쓰지 않는 암호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자신의 컴퓨터에 400여개 파일을 저장한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GE는 그의 활동을 모니터링해 7월 초 파일을 유출한 사실을 적발했다.

또 GE는 정이 지난 2014년 1만9000개의 산업 기밀 파일을 회사 소유 컴퓨터에서 외장 저정장치로 복사한 사실도 확인했다.

현재 FBI는 중국과의 관련성을 염두해두고 GE의 영업기밀 전반을 대상으로 유출 여부를 조사 중이다. FBI 수사관들은 지난 1일 정의 집을 압수수색해 여권, 디지털 장치와 중국 정부가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다양한 자료들을 확보했다.

정은 FBI 조사에서 GE에 근무하는 동안 비슷한 기술을 연구하는 중국 내 기업을 한 개 이상 소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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