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도 한반도 못 들어올듯.. 5년째 '무풍지대'인 한국

이현우 2018. 8. 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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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호 태풍 '산산(Shanshan)'이 괌 부근 해상에서 발달, 일본을 향해 북상 중이지만 한반도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산산은 8일 오전에 일본 도쿄 동남쪽 48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반도 일대를 둘러싸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고하게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 기존 태풍들처럼 한반도 지역을 뚫지 못하고 북상 중 예상 경로도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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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제 13호 태풍 '산산(Shanshan)'이 괌 부근 해상에서 발달, 일본을 향해 북상 중이지만 한반도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로 변동성이 크다고 해도 한국에 폭염을 일으키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워낙 강력해 한반도 인근으로 접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일 기상청에 의하면, 이날 오전 9시께 괌 북동쪽 870km 부근 해상에서 제 13호 태풍 산산이 발생했다. 산산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에 대한 애칭이라 알려져있다. 태풍 산산은 8일 오전에 일본 도쿄 동남쪽 48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인근까지 북상 한 뒤, 일본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반도 일대를 둘러싸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고하게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 기존 태풍들처럼 한반도 지역을 뚫지 못하고 북상 중 예상 경로도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달 초 북상했던 제 7호 태풍 '쁘라삐룬'도 한반도로 북상 중에 이동경로가 바뀌며 비껴갔으며, 얼마 전에 북상했던 12호 태풍 '종다리'는 동해상에 북상하려다 일본 오사카 쪽으로 방향을 틀어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가 가고시마 앞바다에서 다시 태풍으로 부활, 중국 쪽으로 이동했다. 잇따라 태풍이 한반도 인근 해안까지 접근하고 있지만, 좀처럼 폭염을 일으키는 북태평양 고기압에 변화를 주지 못하고 세력에 밀려 한반도에서 비껴가고 있는 형국이다.

우리나라에 태풍이 직접적으로 접근해 영향을 끼치지 못하기 시작한 것은 2013년 이후 5년이 지났다. 그나마 지난 2016년 10월, 동남해안 일대 영향을 끼쳤던 태풍 '차바'가 지난 5년간 한반도를 스쳐간 유일한 태풍이다. 차바는 이례적으로 10월에 한반도에 영향을 끼쳤던 가을태풍이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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