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 성매매 사진 올린 '일베 박카스남' 검거
이가영 2018. 8. 3. 18:32
충남 천안 동남경찰서는 3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일반음란물 유포) 혐의로 A(2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일베에 ‘박카스 할머니와 성매매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노년 여성의 나체 사진 4장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박카스 할머니’는 공원 등에서 성매매하는 노년 여성을 일컫는다.
원본 글은 올라온 지 하루 만에 삭제됐지만, 이후 포털사이트에는 온종일 ‘일베 박카스남’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일베에서는 이 글에 대한 후기 글이 계속 올라왔고, 피해 여성에 대한 조롱도 이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일베 회원으로 활동 중인 A씨는 “다른 회원의 관심을 끌고 싶고, 반응을 보고 싶어 사진을 올렸다”며 “직접 찍은 사진은 아니며 다른 곳에서 퍼온 사진을 집에서 올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진술과는 상관없이 사이트에 게시된 불법촬영 사진을 직접 촬영해 게시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동기와 상습적인지 등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며 “범행 동기와 여죄를 캐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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