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최종 확정..남측 93명·북측 88명

전종호기자 2018. 8. 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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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남북은 4일 이산가족 상봉대상자를 최종 확정했다.

남북적십자사는 이날 오전 판문점에서 8·15 광복절 계기 이산가족 상봉대상자 최종 명단을 교환했다.

대한적십자사(한적)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중구 남산동 한적 서울사무소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11시께 이산가족 상봉대상자 최종 명단을 주고 받았다. 우리측 최종 상봉대상자는 93명, 북측 최종 상봉대상자는 88명이다.

남·북이 4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대상자 최종 명단을 교환했다고 대한적십자사가 밝혔다. [출처=뉴시스 제공]

우리측 방문단 현황을 살펴보면 연령대는 79세 이하 12명(12.9%), 80~89세 46명(49.5%), 90세 이상 35명(37.6%)으로 나타났다. 가족관계는 부자·조손 10명(10.7%), 형제·자매 41명(44.1%), 3촌 이상 42명(45.2%)이었다. 성별은 남성 68명(73.1%), 여성 25명(26.9%)으로 집계됐다.

출신지역은 ▲황해(23명·24.7%) ▲평남(14명·15.1%) ▲평북(10명·10.8%) ▲함남·경기(각각 8명·8.6%) ▲강원(7명·7.5%) ▲충북(6명·6.5%) ▲경북(4명·4.3%) ▲서울(3명·3.2%) ▲함북(2명·2.1%)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기타는 8명(8.6%)이었다.

북측 방문단의 경우 연령대는 79세 이하 21명(23.9%), 80~89세 62명(70.4%), 90세 이상 5명(5.7%)으로 분석됐다. 가족관계는 형제·자매 61명(69.3%), 3촌 이상 24명(27.3%), 부자·조손 3명(3.4%)으로 나타났다. 성별은 남성 46명(52.3%), 여성 42명(47.7%)으로 집계됐다.

출신지역은 ▲경기(18명·20.5%) ▲강원(17명·19.3%) ▲서울(15명·17.0%) ▲경북(11명·12.5%) ▲충북(8명·9.1%) ▲충남(7명·8.0%) ▲전남(5명·5.9%) ▲전북·경남·제주(2명·2.2%) ▲대구(1명·1.1%) 등의 순으로 많았다.

남북은 지난달 3일 이산가족 상봉을 희망하는 남측 250명, 북측 200명의 명단이 담긴 생사확인 의뢰서를 주고받았다. 같은달 25일에는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판문점에서 교환했다.

남측은 북측이 의뢰한 200명 중 129명에 대해 재남가족의 생사를 확인했다. 생존자는 122명, 사망자는 7명이었다. 북측은 남측이 의뢰한 250명 중 163명에 대해 재북가족의 생사를 확인했다. 생존자는 122명, 사망자는 41명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 시설 개·보수단을 지난달 9일 북측에 파견했다. 이산가족 선발대는 15일 금강산에 파견된다. 선발대는 행사·통신관계자 등으로 구성된다. 상봉행사 전 사전준비를 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남측 상봉자들은 19일 방북교육을 받고 상봉장소로 이동한다. 상봉행사는 20∼26일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린다. 20~22일에는 우리측 방문단 93명이 북측 이산가족과 상봉한다. 24~26일에는 북측 방문단 88명이 우리측 이산가족과 만난다.

이번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지난 2015년 10월 이후 2년10개월여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지난 6월31일 기준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은 13만2124명이다. 이 가운데 5만6890명이 생존해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다.

연령별로는 90세 이상 1만2391명(21.8%), 80~89세 2만3569명(41.4%), 70~79세 1만2743명(22.4%), 60~69세 4543명(8.0%), 59세 이하 3644명(6.4%) 등이다. 가족간계 별로는 부부·부모·자녀 2만5017명(44.0%), 형제·자매 2만3544명(41.4%), 3촌 이상 8329명(14.6%) 등으로 나타났다.

남북은 20차례 이산가족 상봉을 이뤘지만 행사당 상봉인원은 많지 않았다. 총 4120가족(남측 2046가족·북측 2074가족), 1만9771명이 상봉했지만 한 번에 남북 각각 100여 가구 규모로만 진행됐다.

한편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6월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5만7000여명의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남북 이산가족 전면적 생사확인 대비 전수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통일부는 이번 수요조사를 통해 향후 남북 간 합의에 따라 전면적 생사확인과 고향방문이 추진될 경우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북한 가족 전달용 영상편지를 제작할 의사가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또 개인정보 중 누락되거나 변경된 내용을 수정해 정보의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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