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베끼기, 그 달콤한 유혹.. 모니터링보다 '철퇴' 필요

채성오 기자 2018. 8. 6.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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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트레이싱(베끼기) 논란이 확산되면서 플랫폼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업계는 관련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 규정을 신설하거나 검수과정을 강화하는 방법을 모색중이다.

현재 웹툰을 유통하는 각 플랫폼들은 별도 규정을 통해 관련 이슈에 대응하고 있다.

위즈덤하우스 관계자는 "현재 콘텐츠 전반에 걸친 포괄규정을 두고 운영 중"이라며 "트레이싱과 관련된 세부규정은 없지만 내부 논의를 통해 신설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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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슬램덩크를 트레이싱한 것으로 논란이 돼 연재가 중단된 웹툰 '고교생활기록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웹툰 트레이싱(베끼기) 논란이 확산되면서 플랫폼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업계는 관련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 규정을 신설하거나 검수과정을 강화하는 방법을 모색중이다.

앞서 지난 2일 네이버웹툰은 김성모 작가의 '고교생활기록부'가 타 작품과 유사한 점이 다수 발견됐다며 연재를 종료했다. 김 작가도 사과문을 남기며 연재중단을 수용, 사실상 트레이싱을 인정했다.

트레이싱은 사전적 의미로 제도용지 위에 그려진 기계 설계도면을 베끼는 일을 뜻한다. 웹툰 등 콘텐츠업계에서 표절의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다. 현재 웹툰을 유통하는 각 플랫폼들은 별도 규정을 통해 관련 이슈에 대응하고 있다.

연재중단 결정을 내린 네이버웹툰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검수 과정에서 미숙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계약 및 기획단계부터 작가와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관련 제재 기준은 외부에 공개하기 어렵다"라면서도 "모니터링과 검수를 강화하고 작가들과 사전조율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레진코믹스의 경우 표절 정도에 따라 내부 회의를 거쳐 연재중단 및 계약해지 처분을 내린다.연재단계부터 작가와 PD진이 긴밀한 회의를 거쳐 1차 검수를 진행하고 별도의 검수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투믹스는 현재까지 트레이싱 논란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새롭게 발견되면 경중을 따져 사후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투믹스 관계자는 "작가들과 플랫폼간 협의를 거쳐 관련 이슈에 현명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스툰과 코미코 한국 서비스를 각각 운영하는 위즈덤하우스미디어그룹은 별도의 조항을 두고 대응하고 있다. 콘텐츠 제공자가 유해한 결과를 초래하거나 우려가 있으면 위즈덤하우스 권고에 따라 내용 수정 및 삭제한다는 규정이다.

위즈덤하우스 관계자는 "현재 콘텐츠 전반에 걸친 포괄규정을 두고 운영 중"이라며 "트레이싱과 관련된 세부규정은 없지만 내부 논의를 통해 신설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플랫폼 업체들이 모니터링 등 실시간 대응에서 벗어나 보다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웹툰 정보플랫폼을 운영하는 이세인 웹툰인사이트 대표는 "웹툰 트레이싱은 타사 게임소스를 사용해 무단 복제해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것과 같다"며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해도 부분적으로 베끼는 작품을 거르는 것은 한계가 있다. 강력한 제재기준을 만들어 작가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작가도 인식 제고를 통해 상생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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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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