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장녀 조현아, 4개월만에 이혼 재판 개시

황국상 기자 2018. 8. 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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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4)의 이혼 여부를 결정할 소송이 이달 개시된다.

이혼소송의 소장이 법원에 접수된 지 4개월여 만이다.

앞서 지난 4월2일 조 전 부사장의 남편 A씨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양육자 지정을 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번 이혼 소송의 소장은 지난 4월 중순 조 전 사장에게 이미 송달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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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 이혼에 대비한 재산분할표 등 작성 절차 이어질 듯.. 4월 이혼소송 제기 후 4개월여만에 재판 개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밀수 및 탈세 혐의를 조사받기 위해 지난 6월 4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에 출석하는 모습. 조 전 부사장은 관세를 내지 않고 해외에서 산 개인 물품을 대한항공 항공기를 통해 몰래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4)의 이혼 여부를 결정할 소송이 이달 개시된다. 이혼소송의 소장이 법원에 접수된 지 4개월여 만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4부(부장판사 권양희)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서울가정법원 310호 조정실에서 조 전 부사장의 이혼소송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연다.

앞서 지난 4월2일 조 전 부사장의 남편 A씨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및 양육자 지정을 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번 이혼 소송의 소장은 지난 4월 중순 조 전 사장에게 이미 송달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통상 이혼 절차에서 요구되는 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소송으로 이혼 여부를 가려달라고 했다. 조 전 부사장과 A씨는 2010년 10월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통상 민사·형사사건에서의 변론 준비기일에서는 소송 당사자들이 주요 쟁점 및 추후 심리방식 등에 대해 개략적인 사항을 정리하는데 가사소송의 변론준비기일의 진행은 여타 소송과 다소 다르다.

서초동의 B변호사는 "이혼소송의 변론준비기일에는 본격적인 변론이 진행되기에 앞서서 당사자들에게 이혼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입장을 정리하게 한다"며 "이혼을 할 때 대비해서 재산분할표를 작성토록 하고 필요시 은행 조회 등 입증 활동을 거쳐 그에 대한 각자의 자기 주장을 정리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혼소송에서 가장 큰 쟁점은 재산분할을 어떻게 진행할지, 자녀 양육권을 누가 가질지 등 여부다. 이 중 재산분할과 관련한 다툼의 기준이 되는 것이 재산분할표다. 재산분할표에는 원고와 피고의 적극재산(자산)과 소극재산(부채)의 구성항목 및 총액이 기재된다.

B변호사는 "이번 사건에서는 당사자 입장이 많이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산분할표를 작성하는 과정은 물론이고 각자의 주장을 정리하는 데에도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조정 전치주의가 적용되는 가사사건임에도 조정기일을 잡지 않은 채 바로 변론준비기일이 잡힌 것을 보면 이번 사건에 대해 재판부가 조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바로 준비기일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출발하려는 여객기 내에서 사무장과 승무원을 폭행하고 위력으로 항공기 항로를 변경해 정상 운항을 방해한 혐의로 2015년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조 전 부사장은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은 후 2심에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으로 풀려났고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최근에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해외에서 구매한 의류, 액세서리 등 개인용 물품 6억여원어치를 대한항공 항공기를 통해 반입하는 과정에서 관세를 내지 않았다는 등 관세법 위반 혐의로 관세청 세관 당국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다만 인천지검 외사부는 지난달 하순 인천본부세관이 관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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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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