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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빨대 자르고 태양광 늘리고 ..환경 지킴이로 나선 호텔업계

이성웅 입력 2018.08.0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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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이 세계적인 환경문제로 거론되면서 국내 호텔업계에서도 자정 노력을 다하고 있다.

불필요한 침구류 교체를 거부하는 '그린 카드' 제도는 이미 수년 전부터 시행해 왔으며, 최근엔 호텔 내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추세다.

호텔업계 역시 투숙객과 방문객이 사용하는 일회용품은 물론 내부 정돈을 위해 사용하는 자원이 상당해 환경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업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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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친환경 경영 잇따라
하얏트系, 호텔서 플라스틱·일회용품 퇴출 선포
파르나스호텔, 에너지 재활용 시스템 갖춰
"위생문제 직결돼 적극적 정책 펼치기 어려운 점 있어"
국내 하얏트 계열 호텔 전경 모음.(사진=그랜드하얏트호텔)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이 세계적인 환경문제로 거론되면서 국내 호텔업계에서도 자정 노력을 다하고 있다. 불필요한 침구류 교체를 거부하는 ‘그린 카드’ 제도는 이미 수년 전부터 시행해 왔으며, 최근엔 호텔 내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추세다.

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국내 5개 하얏트 계열 호텔은 오는 9월부터 호텔 내 플라스틱 빨대와 음료 막대를 폐기할 계획이다.

하얏트 호텔은 현재 보유 중인 플라스틱 빨대 재고에 한해서 고객이 요청할 때에만 제공하고, 재고 소진 이후에는 자연 분해되는 천연 플라스틱 제품으로 전면 대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플라스틱 포장 상자나 식기류를 천연 플라스틱 소재로 교체한다. 아울러 칵테일 메뉴 주문 시 제공되는 음료 막대도 유리나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하얏트 계열 호텔에서 동시 진행된다. 지난 7월 하얏트코퍼레이션은 전 세계 하얏트 호텔에서 플라스틱 빨대와 음료 막대를 폐기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얏트 호텔이 이러한 결정을 내린 데에는 지난 봄 일명 ‘쓰레기 대란’을 거치면서 정부가 ‘재활용·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환경부 등 유관부처는 이달 들어서 커피전문점 등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일회용품 사용 점검에 나서고 있다.

호텔업계 역시 투숙객과 방문객이 사용하는 일회용품은 물론 내부 정돈을 위해 사용하는 자원이 상당해 환경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업종으로 꼽힌다. 서울 시내 에너지 다소비 건물 중 호텔 비율이 10% 가까이 될 정도다.

그랜드 인터컨테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지구촌 소등 행사 ‘어스아워’ 참여 포스터.(자료=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
이보다 앞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지난 2016년 서울시와 서울 친환경 호텔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맺은 후 두 호텔은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290여개의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아울러 중수도 시설을 운영해 연간 수돗물 24%를 재활용하고 있다. 또 호텔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도 농장으로 보내 재활용한다.

웨스틴조선호텔 등을 운영하는 신세계조선호텔의 경우 국내 호텔 중에선 비교적 빨리 친환경 정책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4년 친환경 경영을 선포한 이래 2010년엔 호텔업계 최초로 객실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취득했다. 이듬해엔 호텔 서비스 부분 친환경 호텔 환경표지인증도 취득한 바 있다.

이밖에도 LED 램프 사용이나, 직원들의 환경보호 봉사활동 동참으로 환경보호를 실천 중이다.

다만, 호텔업의 특성상 아직까지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힘든 것은 사실이다. 특히 위생문제와도 직결될 수 있어 특급호텔 이미지를 훼손할 우려도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은 수많은 방문객과 투숙객이 오가기 때문에 위생문제에 항상 예민한 업종이다”라며 “이 때문에 적극적으로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그린카드 제도나 LED 전구 사용 등 소소한 부분에서부터 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하려고 노력하는 추세다”라고 덧붙였다.

이성웅 (saint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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