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구입 라텍스 두달만에야 방사능 정밀검사..추가피해 우려

강다운 입력 2018. 8. 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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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방사능 검출이 의심되는 해외 라텍스 제품에 대한 정밀검사에 들어갑니다.

방사능 논란이 불거진 지 두 달여 만인데요.

그러나 여전히 현지 구매를 막을 대책은 없어 휴가철 추가 피해 우려가 나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강민경 씨는 최근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3년 전 태국에서 여행사의 권유로 산 라텍스에서는 기준치의 7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고 라텍스 방사능 논란이 불거진 지 두 달이 지난 지금도 제품이 해외에서 팔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강민경 / 라돈 검출 의심 라텍스 구매자> "전화를 했더니 관리하시는 분이 또 다른 여행자분들을 상담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그것을 지금까지 비싼돈 주고 아직도 사고 있다는 것이에요."

현재 강 씨의 딸은 난치병을 앓고 있는데 아이를 임신한 동안 라텍스을 이용했던 터라 강 씨는 라텍스와 딸의 병이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설문 조사 결과 라텍스 구매자 10명 중 9명은 여행사를 통해 샀고 이들 제품 80%에서 라돈 검출이 의심됐습니다.

정부는 해외구매 제품이라는 이유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여행사들은 상품에 '라텍스 코스'를 여전히 끼워팔고 있습니다.

<김혜정 /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운영위원장> "여행사는 문광부에서, 수입제품은 산업부가 관리하고 원안위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서 이것은 제외돼 있고 이런 상태이기 때문에 어느 부처도 책임지고 안 하고 있는 것이죠."

그나마 시민단체 의뢰로 착수하는 정밀검사도 결과는 한 달 뒤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돼 휴가철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뒤늦게 여행객에 주의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관계 부처의 협의가 더뎌 언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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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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