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 & 분석>靑비서관 이상 32%가 운동권..더 짙어진 '전대협 색채'

김병채 기자 2018. 8. 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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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2기 청와대 비서진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출신 인사 등이 추가로 합류하면서 청와대의 운동권 색채가 더욱 짙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문화일보가 청와대 비서실·정책실·국가안보실 비서관급 이상 64명(공석 포함)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학생운동권 또는 진보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은 모두 21명으로 32.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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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64명中 21명 운동권 출신

어제 임명된 6명중 5명도

비서실은 무려 61% 차지

문재인 정부 2기 청와대 비서진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출신 인사 등이 추가로 합류하면서 청와대의 운동권 색채가 더욱 짙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문화일보가 청와대 비서실·정책실·국가안보실 비서관급 이상 64명(공석 포함)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학생운동권 또는 진보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은 모두 21명으로 32.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공석 중인 비서진에 대한 추가 인선 결과에 따라 이 비율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업무 특성상 정부 부처 파견 인사들이 많은 정책실, 국가안보실을 제외하고 비서실장 산하로 범위를 좁히면 비서관 이상 31명 중 19명(61.3%)이 학생운동권 또는 진보 시민단체 출신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 등에서는 ‘운동권 청와대’라고도 부를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책실 선임 수석인 일자리수석으로 학생운동권 출신 정태호 수석이 승진한 상황에서 6일 새로 임명된 비서관 6명 중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 민형배 자치발전비서관, 김우영 제도개혁비서관, 정현곤 시민참여비서관,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 등 5명이 학생운동권 또는 시민단체 출신이다. 이들 중 정 비서관과 강 비서관은 전임자들보다 더 강성이란 평가가 나온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조국 민정수석 등 운동권과 시민단체 출신이 이미 1기 청와대 핵심 요직에 발탁된 데 이어 이번 인사로 학생운동권 및 시민단체 출신들의 입지가 더 강화됐다고 볼 수 있다. 한병도 정무수석, 송인배 정무비서관, 백원우 민정비서관 등 전대협 출신 인사들은 2020년 총선 출마를 위해 당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여당의 양해 속에 모두 자리를 지켰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적재적소에 사람을 쓰겠다고 했지만, 결국 과거 자신들이 선호했던 사람들만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채·유민환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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