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서 아프리카돼지콜레라 첫 발생..8천마리 살처분

입력 2018.08.07. 13:08

치사율이 매우 높은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콜레라가 중국에서 처음 발생해 방역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7일 관영 인민망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선베이(瀋北)신구의 축산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콜레라가 발병한 것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이 선베이신구 외의 지역에서 생산한 돼지고기에 대해 안전하다고 밝혔으나, 아프리카돼지콜레라 발생으로 돼지고기 소비에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고 발생지역 인근 슈퍼마켓 업주 장(張)모 씨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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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닝 축산농가 확진 판정..돼지치사율 사실상 100%
동유럽 발생해 수출길 막히자 동아시아로 수출 늘려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치사율이 매우 높은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콜레라가 중국에서 처음 발생해 방역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7일 관영 인민망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선베이(瀋北)신구의 축산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콜레라가 발병한 것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랴오닝성 방역당국은 아프리카돼지콜레라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일대에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농가 일대 8천여 마리의 돼지를 살처분·소각처리했다.

당국은 또한 전염병 발생 농가와 주변 축산농가를 상대로 소독을 실시하고 반경 6㎞에 방역대를 설정해 사람과 차량의 출입 통제에 나섰다.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콜레라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식 명칭이 아프리카돼지출혈열(ASF)인 아프리카돼지콜레라는 바이러스에 의한 돼지 전염병이다. 진드기를 매개체로 감염된 야생 멧돼지를 거쳐 그 분비물이나 피, 고기 등에 접촉한 집돼지로 감염된다.

맹독성 ASF 바이러스 종류에 감염된 돼지는 고열, 림프샘 및 내장 출혈 등으로 1~2주 내 사실상 100% 폐사한다.

ASF는 사람에게 해롭지 않으나, 돼지의 경우 예방백신이 없고 급성병에 걸리면 치료제가 소용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염병 확산방지 돼지 살처분·소각

랴오닝성 축산수의국 관계자는 "현재 바이러스를 방역선 안에 저지했으나 최소 6주 동안 격리조치를 지속해 바이러스를 제거해야 한다"며 "선베이신구에서 생산한 돼지고기 제품의 외부 반출을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이 선베이신구 외의 지역에서 생산한 돼지고기에 대해 안전하다고 밝혔으나, 아프리카돼지콜레라 발생으로 돼지고기 소비에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고 발생지역 인근 슈퍼마켓 업주 장(張)모 씨는 말했다.

랴오닝성 축산수의국은 "아프리카돼지콜레라 발병 원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선양시 정부는 살아있는 돼지와 돼지고기 제품이 시외로 유통되지 않도록 금지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2014년 1월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에서 아프리카돼지콜레라가 발생해 러시아가 같은 해 2월부터 유럽 전역의 돼지고기와 돈육가공품 수입을 중단하자 EU의 주요 축산국가들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로 돼지고기 수출을 늘렸다.

유럽에선 지난 봄부터 집돼지 몰살을 막기 위해 멧돼지 사냥 규제를 해제하고 멧돼지 월경을 막기 위해 철제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中선양 아프리카돼지콜레라 발생지역 방역 [중국 다칭왕(大慶網) 캡처]

realis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