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검문소 초병 공포탄 쏴 민간인 부상..출입 지연 시비

하중천 기자 2018. 8. 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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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철원지역 민통선 검문소에서 출입 절차를 놓고 초병과 실랑이를 벌이던 지역주민이 초병이 발사한 공포탄에 맞아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9분쯤 강원 철원군 동송읍 대위리 인근 검문소에서 육군 모 부대 초병 A(20) 일병이 농민 B(60)씨와 출입 절차가 지연된다는 이유로 실랑이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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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군 마현리 민통선 출입 검문소 전경. (뉴스1 DB)

(철원=뉴스1) 하중천 기자 = 강원 철원지역 민통선 검문소에서 출입 절차를 놓고 초병과 실랑이를 벌이던 지역주민이 초병이 발사한 공포탄에 맞아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9분쯤 강원 철원군 동송읍 대위리 인근 검문소에서 육군 모 부대 초병 A(20) 일병이 농민 B(60)씨와 출입 절차가 지연된다는 이유로 실랑이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B씨가 A 일병의 총기를 잡고 흔들고 욕설하는 등 물리적 위협을 하자 A일병이 공포탄 1발을 발사했다.

이 사고로 B씨가 복부 오른쪽에 동전 크기의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나라를 지키는 군인에게 더욱이 실탄을 소지한 민통선 초병에게 접근해 총기를 잡고 밀치는 등의 행위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될 일”이라며 “해당 지역이 군사 보호구역이라 폐쇄회로(CC)TV에 다 녹화가 됐기 때문에 실랑이를 벌인 이유를 경찰과 정확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과 군 당국은 해당 검문소 인근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ha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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