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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사진으로 더 가깝게..미술관서 北 들여다보기

박예원 입력 2018. 08. 07. 22:02 수정 2018. 08. 0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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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 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북한의 예술 작품들이 공개되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북한의 자연을 담은 풍경화와 평양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고 있는데요.

박예원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남북 정상이 만나 6.15 공동 선언을 하던 순간도, 2차 정상회담도 지켜본 파도 그림.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자리에 선보인 북한 미술의 대표 주자였던 셈입니다.

눈앞으로 덮치는 듯한 생생한 움직임과 다양한 색감, 다시 봐도 밀려오는 파도는 압도적입니다.

금강산도 단골 소잽니다.

구룡폭포의 힘찬 물줄기, 붓질 없이 나이프로만 그려낸 천화대 풍경에는 화가들의 섬세한 손끝이 담겨 있습니다.

[황지강/서울시 구로구 : "풍경화나 호랑이 그림이나 너무 세심하게 그려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털 하나하나..."]

2천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북한을 오가며 그림을 수집하기도 했지만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전시를 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김영숙/송화갤러리 관장 : "한번도 남쪽하고는 직접적인 교류가 없었지 않나..이번에 너무 분위기도 좋고 또 앞으로 미술 교류도 돼야 되고..."]

결혼식 촬영을 마친 뒤 상기된 얼굴로 뒤를 돌아보는 새 신부와 뺨에 손을 올린 채 해사하게 웃는 여성.

정겨운 미소들이 사진마다 담겼습니다.

1990년대 후반 북한 평양의 모습들입니다.

[임종진/사진작가 : "양 정상이 만나서 정책적으로 통일이 될 수 있는 시간이 빨라질 수 있겠다. 북쪽도 사람이 살고 있지, 이런 마음들을 가질 수 있는 매개 역할이 되기를 제가 원하는 거죠."]

접근조차 조심스러웠던 북한의 예술, 그리고 사람들. 우리 곁에 한걸음 다가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박예원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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