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장성 전용승용차 55% 감축.."특권의식 내려놓기"

김성진 2018. 8. 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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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모든 군(軍) 장성들에게 지원됐던 전용 승용차가 절반 이상 감축되고, 전투 관련 주요 지휘관과 차량이 필요한 직위자 위주로 지원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8일 "오는 11월1일부터 군 전용 승용차 운용개선을 통해 그간 모든 장성들에게 지원하던 전용 승용차를 전투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주요 지휘관과 위기관리요원 위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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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병 전투병력으로 전환..47.6억 예산절감 기대
국방부 실장급 공무원, 정부부처 현역장군도 제외
중장급 이상은 전원 지원..소장 이하 참모직 지원 중단
출근버스, 업무차량 배차..대령급은 전투지휘차량 운용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 용산구 국방부의 모습. 2017.05.3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그동안 모든 군(軍) 장성들에게 지원됐던 전용 승용차가 절반 이상 감축되고, 전투 관련 주요 지휘관과 차량이 필요한 직위자 위주로 지원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8일 "오는 11월1일부터 군 전용 승용차 운용개선을 통해 그간 모든 장성들에게 지원하던 전용 승용차를 전투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주요 지휘관과 위기관리요원 위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군 전용 승용차 765대 중 417대(55%)를 감축할 예정이다.

감축되는 차량은 노후된 군 업무용 차량을 대체하는 데 활용하고, 운전병은 잔여 복무기간 등을 고려해 전투병력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같은 방안이 실시되면 매년 47억6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방부는 그동안 지적됐던 국방부 본부 실장급 고위공무원 등 7명과 국방부 본부, 방위사업청 등 정부부처에서 근무하는 현역 장성도 전용 승용차 지원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와 함께 소장 이하 장성 중 일반참모 직위자 121명에 대해서도 전용 승용차 지원을 중단한다. 다만 중장급 이상 장성에게는 전용 승용차를 전원 지원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현장 부대 지휘관과 필수 위기관리요원 보직자의 경우, 실질적 필요성에 따라 계속 지원해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국방부는 전용 승용차를 공무행사, 비상대기 목적에 한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동안 전용 승용차를 군 체력단련장과 종교시설 등까지 사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밖에 국방부는 전용 승용차 미지원자에 대한 보완 대책으로는 출근버스를 운용하고, 일과 중에는 배차를 통해 업무용 차량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대령급 지휘관은 전투지휘차량을 운용하게 해 임무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번 결정은 비전투 분야의 병력운용을 최소화해 전투력 향상을 보강하는 소기의 목적 달성과 함께 군 장성들에게 특권의식을 내려놓고 장성부터 솔선수범하라는 메시지를 제시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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