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터넷은행 시장잠식 긴장 .. 통합데이터센터 구축 '맞대응'

김민수 2018. 8. 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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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까지 나서 '은산분리' 완화를 강조하면서 규제를 벗어버린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공격적인 경영이 예고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에 이어 NH농협금융그룹,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등도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거나 검토 중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가장 발 빠르게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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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이어 KB·NH농협·신한금융도
IT인프라 한곳에 모으는 방안 추진
업무효율· 관리비 절감 시너지 기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전경. 하나금융그룹 제공

'은산분리 완화' 금융권에 미칠 영향은 …

대통령까지 나서 '은산분리' 완화를 강조하면서 규제를 벗어버린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공격적인 경영이 예고된다.

기존 오프라인 '공룡' 은행들은 자칫 생존 기반마저 잠식 당할까 위기감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이에 기존 오프라인 기반의 은행들은 계열사와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빅데이터를 한데 모으는 등 ICT(정보통신기술)로 재무장을 하고 새 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에 이어 NH농협금융그룹,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등도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거나 검토 중이다.

통합데이터센터는 금융그룹 산하 모든 관계사의 인적·물적 ICT 인프라 및 기술을 한 곳에 집약한 것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관계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KB금융그룹은 최근 통합IT센터 인프라 구축 및 이전 컨설팅과 관련한 용역 사업자를 모집하는 공고를 냈다.

KB금융그룹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김포한강신도시에 관계사의 전산시스템을 한데 모은 통합IT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통합IT센터는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로 구축되며 현재 메인센터인 여의도센터와 염창센터는 백업센터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신한금융그룹도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으나 그룹 차원의 통합데이터센터를 만드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그룹은 가장 발 빠르게 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13개 관계사별로 분산 관리해오던 IT와 인프라 인력을 통합한 데이터센터를 만들었다. 이 통합데이터센터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그룹 내 IT 인력 간 교류를 활성화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농협금융그룹도 현재 사용하지 않는 양재동 IT센터를 농협의 디지털·IT 부서를 통합한 데이터센터로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NH농협금융그룹은 올 하반기까지 외부 핀테크 업체와 금융지주 내부 디지털·IT인력이 함께 근무하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특히 이 센터를 애자일 조직화해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유기적으로 업무에 대응할 방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을 시작으로 각 금융그룹들이 데이터센터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IT 인프라를 한 곳에 모아 업무 효율화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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