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서비스센터 '매일 아우성'..유럽도 같은 문제로 리콜
<앵커>
불안감이 커지면서 내 차는 괜찮은지 BMW 서비스센터에는 종일 차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정부가 운행 정지 명령까지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주 화요일까지 안전 진단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서비스 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찬근 기자. (네, 서울 마포구에 있는 BMW 서비스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요즘 서비스센터 24시간 운영한다고 하는데 지금도 차량이 들어오고 있나요?
<기자>
네, 낮부터 이어진 방문 행렬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에 대한 불안 속에 서비스 센터를 찾은 BMW 차량 소유자들은 리콜은 물론 안전 점검도 지연되고 있다며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BMW 차주 : (상담) 통화가 상당히 어려웠었죠. 한 1주일 걸렸어요. (진단은) 1시간 반 걸린다고 해서 일단 차를 두고 나와버렸습니다. 기다릴 수가 없잖아요.]
BMW가 리콜 대상으로 지정한 차량은 모두 10만 6천 대입니다.
전국에 있는 61개 서비스 센터 모두 24시간 문을 열고 있지만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은 아직 절반도 안 되는 4만 7천여 대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문제가 된 EGR 부품이 부족해 일부 센터에서는 교체와 수리가 더 늦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피해자들은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며 내일(9일) BMW 본사와 한국지사 경영자들을 경찰에 형사 고소할 예정입니다.
<앵커>
화재 원인을 놓고도 여전히 시끄러운데 BMW가 유럽에서도 같은 문제로 대규모 리콜을 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BMW는 그제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6년 유럽에서도 비슷한 차량 화재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하루 뒤인 어제는 유럽에서 같은 문제로 32만 4천 대의 리콜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다면 문제의 EGR 부품의 결함을 확인하고도 한국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뒷짐을 지고 있었다는 얘기여서 늑장 리콜 논란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현장진행 : 전경배,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재성)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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