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에 중소형 미분양이?..분양시장도 '불안한 신호'

원나래 기자 입력 2018.08.09. 06:00

서울엔 없던 중소형 아파트 신규 미분양이 최근 몇달 사이 늘어나고 있다.

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에서 지난 5월과 6월 연속 미분양 아파트가 47가구인 가운데 60㎡ 이하는 8가구, 60~85㎡ 22가구, 85㎡ 초과는 17가구 등으로 중소형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역시 60㎡ 이하 2가구, 60~85㎡ 16가구, 85㎡ 초과 아파트는 4가구 등으로 중소형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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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원나래 기자]
중소형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연합뉴스

서울엔 없던 중소형 아파트 신규 미분양이 최근 몇달 사이 늘어나고 있다. 건설사들이 구매력이 높은 중소형 공급에 집중하면서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물량이 쌓이고 있는 것이다. 큰 수치는 아니지만 시장 일각에선 위협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에서 지난 5월과 6월 연속 미분양 아파트가 47가구인 가운데 60㎡ 이하는 8가구, 60~85㎡ 22가구, 85㎡ 초과는 17가구 등으로 중소형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 1월 미분양 아파트가 45가구를 기록한 가운데 60㎡ 이하는 8가구, 60~85㎡ 18가구, 85㎡ 초과는 19가구 등이었다. 4개월 만에 중대형 미분양은 줄어든 반면, 중소형 미분양은 늘어난 셈이다.

특히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역시 60㎡ 이하 2가구, 60~85㎡ 16가구, 85㎡ 초과 아파트는 4가구 등으로 중소형 비중이 높았다.

문제는 기존 미분양과 함께 입주 과잉에 신규 물량까지 추가되면서 물량 부담이 여전한 상황이다.

선주희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아파트는 물론이고 신축빌라와 도시형 생활주택 등도 중소형 위주로 공급돼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입주 물량이 많은 가운데 면적의 획일화가 또 다른 리스크로 작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서울 중소형의 경우에는 수요층이 두터워 일시적 현상으로 그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로 중소형은 여전히 1순위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1순위 청약을 마감한 래미안 목동아델리체의 최고 경쟁률은 59.80 대 1로 전용면적 59B㎡에서 나왔다. 아파트 274가구 모두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 역시 1순위 해당 지역에서 모두 마감했다.

시행사 관계자는 “최근 청약제도가 까다로워지면서 청약 가점제가 100% 적용되는 중소형은 당첨되기가 어렵다”면서 “중대형은 나머지 50%는 가점과 무관한 추첨제로 분양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점이 불리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대부분의 실수요층들은 중소형을 선호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중소형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형 미분양은 저층 등 입지여건이 좋지 않을 때 나타나기 때문에 일시적인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간 집값 하락을 주도해 왔던 중대형은 미분양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국토교통부가 6월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을 조사한 결과, 전월 5만9836가구 대비 3.7%가 증가한 총 6만2050가구인 가운데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 5465가구 대비 1.2%(63가구) 감소한 5402가구로 집계됐다. 반면 85㎡ 이하는 전월(5만4371가구) 대비 4.2%(2277가구) 증가한 5만6648가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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