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브리아 대폭발' 이전 식물 잎 모양 화석도 동물

2018. 8. 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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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상의 동물은 약 5억4천100만년 전 갑작스럽게 출현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며 이를 '캄브리아 대폭발'로도 부른다.

에디아카라기 유기체는 캄브리아 대폭발로 해면동물 등이 출현하기 전에 지구 상에서 사라졌으며, 화석은 호주 남부 에디아카라 언덕에서 1946년 처음 발견됐다.

이는 캄브리아 대폭발 훨씬 전에 동물이 존재했으며, 동물의 기원도 그 이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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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동물 출현시기 3천만년 이상 앞당겨져
에디아카라기 유기체 레인지오모르프스 [출처: 제니퍼 호얄 컷힐]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지구 상의 동물은 약 5억4천100만년 전 갑작스럽게 출현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며 이를 '캄브리아 대폭발'로도 부른다. 하지만 동물의 첫 출현 시기는 이보다 3천만년 이상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있다.

9일 사이언스 매거진 등 과학전문 매체에 따르면 케임브리지대학 고생물학자인 제니퍼 호얄 컷힐 박사는 캄브리아기 직전 에디아카라(Ediacara)기 유기체들이 식물 잎 모양을 하고 있지만 동물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과학저널 '고생물학(Palaeontology)' 최신호에 밝혔다.

호얄 컷힐 박사는 중국 시베이(西北)대학 지질학과 한지안 박사와 함께 5억1천800만년 전의 해양동물인 스트로마토베리스(Stromatoveris psygmoglena) 화석 200여종을 분석해 에디아카라기 유기체 화석들과 비교했다.

스트로마토베리스는 약 10㎝ 크기로 중국 윈난성 청장현에서만 화석이 발견됐다. 에디아카라기 유기체는 캄브리아 대폭발로 해면동물 등이 출현하기 전에 지구 상에서 사라졌으며, 화석은 호주 남부 에디아카라 언덕에서 1946년 처음 발견됐다.

연구팀은 스트로마토베리스 화석들이 작은 구조가 비슷한 형태의 전체 구조로 반복되는 프랙탈 형태를 띠고 있으며, 에디아카라기 유기체 화석들과 해부학적으로 매우 유사한 것을 밝혀냈다.

이를 근거로 스트로마토베리스가 에디아카라 유기체의 일종으로, 캄브리아 대폭발 과정을 겪으면서 드물게 생존한 것으로 봤다.

연구팀이 에디아카라기 유기체와 스트로마토베리스의 해부학적 특징을 토대로 컴퓨터 분석을 한 결과, 어떤 동물 문(門)에도 포함되지 않았으며 해면동물과 소화강이 있는 동물 사이에 위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들은 새로운 동물 문인 페탈로나메(Petalonamae)로 분류했다.

이번 연구결과로 동물 진화에 관한 이론 일부를 수정해야 할 상황이다.

에디아카라기 유기체가 동물계 페탈로나메 문으로 분류됨에 따라 동물의 출현도 이 화석이 나온 시기로 앞당겨지게 됐다. 에디아카라기 유기체 화석 중 가장 오래된 것은 '레인지오모르프스(Rangeomorphs)'로 약 5억7천100만년 전에 지구에 살았다.

이는 캄브리아 대폭발 훨씬 전에 동물이 존재했으며, 동물의 기원도 그 이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스트로마토베리스가 에디아카라기 유기체의 프랙탈 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이 에디아카라기 유기체의 일원이라는 확고한 증거가 되기에는 불충분하다는 지적도 있다.

eom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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