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동거차도 세월호 인양 감시·기록초소 철수

박준배 기자 2018. 8. 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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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세월호 참사 이후 선체 인양 과정을 처음부터 지켜봐온 전남 진도 동거차도 인양 감시·기록초소가 철수한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오는 31일부터 9월3일까지 진도 동거차도 세월호 인양 감시·기록 초소 철거 작업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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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동거차도에서 800㎜ 망원 카메라로 세월호 인양 현장을 지켜보는 가족 자료 사진.(4.16가족협의회 제공)2018.8.9/뉴스1 © News1

(진도=뉴스1) 박준배 기자 = 4·16 세월호 참사 이후 선체 인양 과정을 처음부터 지켜봐온 전남 진도 동거차도 인양 감시·기록초소가 철수한다. 동거차도 초소 설치 2년10개월, 세월호 인양 1년5개월만이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오는 31일부터 9월3일까지 진도 동거차도 세월호 인양 감시·기록 초소 철거 작업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동거차도 초소 철거작업은 4·16가족협의회 회원과 일반 시민 자원봉사자 등 20~25명이 진행한다.

가족협의회는 9월1일 오후 동거차도 주민들과 식사와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고 감사의 마음도 전할 계획이다.

동거차도 초소는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이 세월호 인양에 착수하던 2015년 9월 세월호 유족과 시민들이 함께 설치했다.

정부가 인양을 비공개로 하고 현장 접근을 막자 가족들은 '세월호 인양 가족감시단'을 꾸리고 인양 현장에서 2.6㎞ 떨어진 동거차도 야산 산마루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단원고 희생 학생 1~10반까지 반별로 3~4명의 엄마·아빠들이 한주씩 돌아가며 800㎜ 망원 카메라로 인양 현장을 지켜봤다.

2017년 4월9일 세월호가 인양돼 목포항에 거치된 이후에도 가족들은 동거차도 섬에 남았다. 해양수산부의 해저수색과정을 지켜보기 위해서였다.

가족협의회는 세월호 선체 인양과 해저수색과정이 마무리되면 만큼 철수하겠다고 주민들과 약속했고, 이번 철수는 그 약속을 지키는 차원이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관계자는 "동거차도는 세월호 인양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비공개로 하다 보니 감시초소로 활용했던 곳"이라며 "그동안 온갖 불편함을 감수하며 도와준 동거차도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세월호 인양 현장 앞 언덕에 세월호 유가족들의 감시초소가 설치돼 있다..뉴스1 © News1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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