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시진핑과 닮아서?..'곰돌이 푸' 중국서 상영 금지

박유라 2018. 8. 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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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티셔츠 아래, 볼록 나온 배를 내밀고, 손에서는 꿀단지를 놓지 않는 곰돌이 푸.

푸는 1926년 영국 작가 밀른이 발표한 동화에 처음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100년 가까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전세계인이 사랑하는 캐릭터죠.

그런데 이 귀여운 푸를 유독 홀대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중국인데요.

새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곰돌이 푸'를 중국에서는 보지 못하게 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상영 불가를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이유도 공개하지 않아 추측만 무성한 가운데, 매체와 네티즌들은 시진핑 주석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지난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진핑 주석이 오바마 대통령을 만났을 당시 모습인데요.

두 정상이 걷는 모습이 곰돌이 푸와 푸의 친구인 호랑이, 티거의 모습으로 비유된 바 있습니다.

시 주석은 자신이 곰돌이 푸와 비교되는 걸 무척 싫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시 주석이 곰돌이 푸의 체형과 닮아서일까요?

이후 2014년 시진핑 주석이 아베 일본 총리와 악수하는 모습을 풍자한 풍자 시리즈가 또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시 주석은 곰돌이 푸, 아베 총리는 곰돌이 푸에 나오는 늙은 당나귀인 이요레에 비교됐습니다.

SNS를 통해 이런 풍자가 계속 퍼지자 중국 당국은 푸의 사진과 동영상을 삭제하며 검열했습니다.

사실 푸는 악역이 아닌, 푸근하고 친근한 이미지죠.

하지만 중국인들에게 위엄있어 보이고 싶어하는 시 주석에겐, 곰돌이 푸를 닮았다는 게 탐탁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최근에는 정치인들도 자신의 인기를 높이는 수단으로 풍자를 오히려 용인하고, 더 나아가 자신을 알리는데 적극 활용하는데 중국은 아직 그렇지 못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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