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위험반원 영향권 태풍 '야기' 12일 제주 영향권

황덕현 기자 2018. 8. 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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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야기(YAGI)'가 일요일인 12일 오후 제주에 영향을 주고 13~14일에는 한반도 내륙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제28호 열대저압부가 발전해 생성된 태풍 야기는 8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950㎞ 부근 해상을 출발해 9일 오후 3시 오키나와 남동쪽 약 820㎞ 지점까지 도달한 상태다.

이때문에 한반도가 태풍 위험반원 영향권에 들어 폭염해소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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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확률반경 안에 들지만 내륙과 멀어 영향 낮다"
9일 오후 3시 기준 태풍 '야기'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제공)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제14호 태풍 '야기(YAGI)'가 일요일인 12일 오후 제주에 영향을 주고 13~14일에는 한반도 내륙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제28호 열대저압부가 발전해 생성된 태풍 야기는 8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950㎞ 부근 해상을 출발해 9일 오후 3시 오키나와 남동쪽 약 820㎞ 지점까지 도달한 상태다.

이동속도는 시간당 9㎞로 당초보다 느리다. 중심기압은 994hpa(헥토파스칼)이고 강풍반경은 280㎞로 강도가 약한 소형 태풍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그러나 10일 오후부터 다시 이동속도가 빨라져 12일 오후에는 25㎞/h까지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태풍이 한반도 서해로 본격 진출하는 시기는 13일 오후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반도 서해안보다 중국 동해안에 가깝게 붙어 이동하는 탓에 한반도 내륙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태풍 야기는 올해들어 처음으로 한반도 서쪽으로 진출한 태풍이다. 이때문에 한반도가 태풍 위험반원 영향권에 들어 폭염해소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과 내륙의 거리가 멀어 큰 영향을 주기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위험반원에 든 것은 맞지만 현재 예측상 내륙과 300㎞이상 떨어질 것으로 보여 내륙에는 센 바람이 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러나 "서울·경기 등 수도권이 태풍의 확률반경에는 포함돼 바람이 불 것"이라며 폭염 해소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태풍백서(Typhoon White Book)상 태풍 위험반원 설명자료 (기상청 제공) © News1 황덕현 기자

태풍은 북상하면서 편서풍대에 들면 진행방향 오른쪽의 바람이 강해지고, 왼쪽 바람은 약해지는 특성이 있다. 오른쪽 반원에는 태풍의 바람방향과 이동방향이 서로 비슷하며 풍속이 강해지고, 그 반대는 서로 상쇄되며 풍속이 줄어든다. 따라서 태풍이 육지를 통과할 때 우리나라가 태풍 진행의 오른쪽에 놓일 경우 왼쪽 반원보다 피해가 커진다. 그래서 대기과학에서는 태풍의 오른쪽을 위험반원으로 두고 있다.

'야기'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별자리 중 '염소자리'를 뜻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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