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갤노트9' 출고가 109만4500원..가격 승부수

[갤노트9]배터리·저장공간 등 최고사양에 가격은 전작 동일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이하 갤노트9)'이 전작(갤럭시노트8)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에 출시된다. 배터리, 메모리, 속도 등 스펙은 역대 삼성 스마트폰 중 최고 수준으로 향상됐지만 출고가를 전작과 비슷하게 책정해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갤노트9' 국내 사전 예약판매를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정식 출시는 24일이다.

기본모델인 128GB 모델은 이동통신 3사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하며,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미드나잇 블랙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09만4500원이다. '갤노트8'의 기본 모델이었던 64GB 모델이 109만4500원으로 출시된 바 있다. '갤노트9'의 성능과 저장공간을 높였지만 가격은 그대로여서 사실상 가격인하로 받아들여진다.

'갤노트9 512GB 스페셜 에디션’ 가격은 135만3000원이다. 8GB RAM에 512GB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한 역대 갤럭시 최고 사양의 제품으로, 오션 블루와 라벤더 퍼플의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노트8' 256GB 모델 출고가 125만4000원과 비교하면 1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갤노트9'은 마이크로SD카드를 꽂으면 최대 1테라바이트(TB)까지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갤노트9 512GB 스페셜 에디션’은 자급제폰과 이동통신 3사 모델 모두 예약이 가능하며, 전국 디지털프라자와 각 이동통신사 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이동통신사 온라인몰 등에서 예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갤노트9 512GB 스페셜 에디션’ 사전 예약 판매만 진행한다. 13일부터 20일까지 이 제품을 예약한 고객은 24일 정식 출시 3일 전인 21일부터 제품을 먼저 받아 개통할 수 있다. 사전 예약 고객의 개통 기간은 25일까지다.

삼성전자는 해당 기간 동안 개통한 고객에게 2018년 CES 혁신상을 수상한 코드프리(Cord-free) 이어셋 ‘기어 아이콘X (2018)’을 증정하며, 1년 2회까지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8월 24일 '갤럭시 노트9' 정식 출시를 앞두고 13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다./사진=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9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을 열고, '갤노트9', '갤럭시워치' 등을 공개했다. '갤노트9'은 갤럭시 노트 시리즈만의 특징이자 독특한 스마트기기 사용 문화를 만들어 온 S펜에 블루투스(BLE)를 지원한다.

4000mAh 대용량 배터리, 128GB·512GB 내장 메모리, 10nm 프로세서, 최대 1.2Gbps 다운로드 속도 등 역대 최강의 성능을 갖췄다. 촬영 장면에 따라 최적의 색감으로 알아서 조정해주는 인텔리전트 카메라, 6.4형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 하만(Harman)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기술을 적용한 스테레오 스피커,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해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 노트는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언제나 업계 혁신의 기준을 제시하고,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기술력을 보여준 제품”이라며 “갤럭시노트9은 모든 일상과 업무를 스마트폰과 함께 하는 사용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기능과 성능, 인텔리전스 등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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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기자 ri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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