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노조 "이명박 지시로 노조와해 문건 책임자 처벌하라"

최동현 기자 2018. 8. 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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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사태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이 이명박 정부와 쌍용자동차가 공모해 노조를 와해하려는 비밀문건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책임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쌍용차범대위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가 이명박정부와 공모해 파업을 유도하고 노조를 와해하려는 비밀문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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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쌍용차 공모해 노조와해 비밀문건 작성"
민갑룡 경찰청장 면담요청
금속노동조합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열린 '노조와해 비밀문건 관련 민갑룡 경찰청장 면담 요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8.8.10/뉴스1 © News1 박지수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쌍용차사태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이 이명박 정부와 쌍용자동차가 공모해 노조를 와해하려는 비밀문건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책임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쌍용차범대위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가 이명박정부와 공모해 파업을 유도하고 노조를 와해하려는 비밀문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2009년 3월26일 이명박 당시 대통령은 쌍용자동차를 향해 '구조조정이 필요하면 해야 한다. 근로자들이 다른 생각을 하고 있으면 회사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 청와대와 깊이 공감한 쌍용차 사측은 4월8일 전 직원의 37%인 2646명의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하면서 '파업유도-노조와해 비밀문건'을 만들었다"며 "사측에게 노동자는 짐승만도 못한 암 덩어리에 불과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범대위는 쌍용차가 작성한 비밀문건은 청와대와 조현오 당시 경기경찰청, 쌍용차 사측이 공모해 만든 '헌법유린·인간사냥 사건'이라고 규정하면서 "쌍용차 노동자들을 폭도로 만들고 빨갱이로 둔갑시킨 가해자는 다름 아닌 대한민국 정부"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범대위는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면담을 요청, 철저한 수사를 통해 비밀문건 작성자와 정리해고 파업 진압 실행자 등 책임자를 강력 처벌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아울러 범대위는 쌍용차 회계조작 의혹과 노조와해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도 촉구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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