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구속영장 고심 특검, 킹크랩 개발자 '초뽀' 소환

이철 기자 입력 2018. 8. 10. 15:47 수정 2018. 8. 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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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시자의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10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핵심인물인 '초뽀' 김모씨(43·구속)를 소환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47분쯤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 앞에 도착했다.

특검팀은 앞서 김씨를 두 차례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당초 특검팀은 불구속 상태였던 김씨에 대해 지난달 25일 댓글조작관여 업무방해 혐의(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27일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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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모 핵심회원..'킹크랩' 구축·운영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초뽀(필명)' 김 모씨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2018.8.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김경수 경남시자의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10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핵심인물인 '초뽀' 김모씨(43·구속)를 소환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47분쯤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 앞에 도착했다. 그는 '킹크랩을 누가 만들라고 지시했냐', '킹크랩 시연에 김 지사가 참여한거 보거나 들은적 있냐'는 질문에 대답없이 특검사무실로 올라갔다.

특검팀은 앞서 김씨를 두 차례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특검팀은 김씨를 상대로 댓글조작 정황은 물론, 정치권 연루 의혹과 관련해서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구축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인물이다. 그는 블로그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운영자이기도 하다.

특히 김씨는 경공모 운영과 관련된 자료도 다수 갖고 있었다. 경찰이 지난 5월2일 김씨의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USB에는 드루킹 일당이 댓글작업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사의 인터넷 주소(URL) 9만여 건이 담겨있었다.

경찰은 이 USB에서 문건 작성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던 김 지사에게 정치후원금을 하는 방법과 후원금을 낸 뒤 세액공제도 받으라는 안내 문서파일, 김 지사에게 정치후원금을 낸 명단이 담긴 엑셀 파일도 발견했다. 후원 안내 문서에는 김 지사의 후원회 계좌번호와 예금주 후원금 한도 등을 안내하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특검팀은 불구속 상태였던 김씨에 대해 지난달 25일 댓글조작관여 업무방해 혐의(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27일 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김 지사는 전날 오전 9시26분쯤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10일 오전 5시20여분까지 20시간 가까이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김 지사로부터 받은 진술 내용을 분석하는 작업이 마무리되면, 특검팀은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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