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귀가' 김경수 경남지사, 오후 출근해 도정 챙겨

윤성효 입력 2018. 8. 10. 16:57 수정 2018. 8. 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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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새벽까지 특검팀 소환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고, 이날 오후 경남도 서울본부에 출근해 도정 챙기기에 나섰다.

김경수 도지사는 이날 오후 1시 40분부터 문승욱 경제부지사와 관련 국·과장, 2시 30분부터는 한경호 행정부지사와 관련 실·국장이 참여한 영상회의를 잇달아 열고 도정 주요현안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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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사건' 20시간 조사 .. 서울본부 출근해 영상 회의 가져

[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오후 경남도 서울본부에 출근해 영상으로 경남도청 간부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 경남도청 최종수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새벽까지 특검팀 소환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고, 이날 오후 경남도 서울본부에 출근해 도정 챙기기에 나섰다.

김경수 도지사는 이날 오후 1시 40분부터 문승욱 경제부지사와 관련 국·과장, 2시 30분부터는 한경호 행정부지사와 관련 실·국장이 참여한 영상회의를 잇달아 열고 도정 주요현안을 점검했다.

김경수 지사는 먼저 스마트 공장의 개발과 보급 확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 공장의 확산을 통해 제조업 생산성을 높이고, 또 스마트 공장에 들어가는 설비 등 관련 산업을 육성해 스마트 공장 확산이 관련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게 해야 한다"며 "스마트 공장 확산에 속도를 내고, 스마트 산단이라는 보다 큰 그림을 그려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김 도지사는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 확산을 위해서는 정부와 지방정부뿐 아니라 대기업의 협력도 필요하므로, 지역 내 대기업 CEO들을 만나 협력사의 스마트 공장 지원 등 상생협력 방안을 협의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경남도는 제조업의 메카인 경남에서 한국형·중소기업형 스마트 공장을 개발·보급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마중물이 될 R&D 자금과 정책금융 지원방안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방문규 경제혁신추진위원장과 문승욱 경제부지사(부위원장)가 경제혁신추진위원들과 함께 창원 현대위아와 신승정밀을 둘러보기도 했다.

또 김 도지사는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원에 대한 검토도 주문했다. 그는 "심각한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사회적 서비스를 공급하는 부분에서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돼야 하고, 사회서비스원의 설립을 통해 공공서비스를 강화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며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원 설립을 함께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폭염대책과 관련해 그는 "폭염이 물러날 때까지 도민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당부했다. 그리고 그는 "폭염으로 농작물 작황이 좋지 않으니 추석 제수용품 등 필수 농수산물 수급대책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와 관련해, 그는 "다음 주 기획재정부에서 정부예산안을 마무리하게 된다"며 "마지막까지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9일 오전 9시30분 서울 강남역 주변에 있는 허익범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해 두 번째 소환조사를 받았다. 김 도지사는 '드루킹' 김동원(구속)씨와 대질을 하기도 했고, 2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은 뒤 10일 새벽 귀가했다.

귀가길에 김경수 도사는 기존의 입장과 "전혀 바뀐 것이 없다"고 했다. 그는 "저는 특검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모든 방법으로 조사에 협조하고 충실하게 소명했다. 이제 특검이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답을 내놓을 차례"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는 "경남으로 내려가 도정에 전념하고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도지사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휴가를 냈다가 이날 하루 더 연장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오후 경남도 서울본부에 출근해 영상으로 경남도청 간부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 경남도청 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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