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대사에 첫 여성 발탁..유리천장 깬 박은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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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주재하는 대한민국 대사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 외교관이 발탁됐다.
외교부는 10일 박은하 공공외교대사를 영국 주재 대한민국 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주요 수교국인 영국의 대사는 그동안 남성 외교관이 맡아왔다.
그는 영국에서 비핵화 문제와 남북관계 등 한반도 주요 이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영국 측에 설명하는 한편, 공공외교대사의 경험을 살려 한류를 비롯한 민간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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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주재하는 대한민국 대사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 외교관이 발탁됐다. 첫 여성 외교장관으로 임명된 강경화 장관에 이어 외교부의 ‘유리천장’을 깬 파격 인사로 평가된다.
외교부는 10일 박은하 공공외교대사를 영국 주재 대한민국 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주요 수교국인 영국의 대사는 그동안 남성 외교관이 맡아왔다.
박 대사는 최초의 외무고시(19회) 여성 수석합격자로도 유명하다. 주뉴욕 영사, 기획조사과장, 지역협력과장, 주유엔공사참사관, 개발협력국장, 주중국 공사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노무현정부 때는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경험도 있다. 지난해 2월부터는 공공외교대사를 맡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에 앞장섰다.
‘부부 외교관 1호’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박 대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곁을 오랫동안 지키고 퇴임한 김원수(외시 12회) 전 유엔 군축고위대표와 1987년에 결혼식을 올렸다.
박 대사는 다음주 중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그는 영국에서 비핵화 문제와 남북관계 등 한반도 주요 이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영국 측에 설명하는 한편, 공공외교대사의 경험을 살려 한류를 비롯한 민간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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