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육로 7년 만에 '활짝'..오늘 215명 왕래

이정은 입력 2018. 8. 10. 20:13 수정 2018. 8. 1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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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런 가운데 남북 간의 민간 교류는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오늘 경의선 출입사무소는 남측으로 내려오고, 또 북측으로 넘어가는 사람들로 모처럼 북적거렸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출경"이라 써 있는 표지판 아래로 사람들이 줄지어 걸어갑니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관계자, 취재진들입니다.

151명의 방북단은 도라산 출입사무소를 통해 버스를 타고 북측으로 넘어갔습니다.

우리 국민이 중국을 거치지 않고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평양으로 향한 건 7년 만입니다.

북한 선수들과 처음으로 함께 공을 차게 된 선수들에겐 긴장과 기대가 교차했습니다.

[신태민/예봉중학교 선수] "(경기) 해보지 못한 친구들이랑 해보니까 긴장되기도 하고 그래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네."

오전엔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 64명이, 역시 같은 길을 통해 남으로 내려왔습니다.

"우리는 하나다!"

내일 열리는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섭니다.

지난 2년간 남북관계가 경색돼 중단됐다가 판문점 선언 이후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주영길/북한 조선직업총동맹 위원장] "판문점 선언을 앞장서서 실천해 나가려는 북남 노동자들의 열띤 기상과 의지를 다시 한번 힘있게 과시하고, 각계 각층에 통일운동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밖에도 8월 달력은 남북 간에 이뤄지는 일정들로 빼곡합니다.

13일에는 판문점에서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고위급 회담이, 20일부터 26일까지는 금강산에서 이산가족이 만나고, 판문점 선언에서 약속한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도 8월 안에 문을 열기 위해 준비에 한창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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