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냐 폭우냐..태풍 '야기'에 달렸다

정혜윤 입력 2018. 8. 1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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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주말에는 서울 기온이 무려 37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14호 태풍 '야기'는 예상보다 더 중국 동해안으로 붙어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진로가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태풍 예상 진로에 따른 우리나라의 영향 정도를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먼 남해상에서 북상 중인 14호 태풍 '야기'의 모습입니다.

태풍이지만 아직은 제대로 모습이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태풍은 북상하면서 조금 더 발달하겠지만 약한 소형급의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 기상청은 모두 태풍이 중국 상하이 부근에 바짝 붙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후 우리나라는 한반도와 중국 국경 부근으로, 일본과 미국은 북한 북부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해 태풍을 중국 쪽으로 더 밀 것으로 예상하는 겁니다.

[강남영 /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팀장 :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데,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쪽으로 이동하고 확장하는 크기와 속도가 조금 더 빠르고 커지고 있어서 태풍 진로도 조금 더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경향입니다.]

기상청 예상대로 태풍이 이동할 경우 우리나라는 12일과 14일 사이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만 내리겠습니다.

하지만 북태평양 고기압에 밀려 중국 내륙으로 이동하면 우리나라는 심한 폭염에 시달릴 가능성이 큽니다.

또 북한 남부나 휴전선 부근으로 이동한다면 폭염은 일시 약화하지만, 중부 내륙에 강한 비바람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북상에 앞서 이번 주말 서울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으며 심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후에는 태풍이 어디로 북상하느냐에 따라 폭염 상황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여 다음 주에는 사상 최악의 폭염이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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