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3차 정상회담 평양 아닐수도"..한미 조율 계속

김지선 2018. 8. 1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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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3차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열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2차 남북정상회담처럼 판문점 등 다른 곳에서 실무적 회담을 열 가능성도 열어둔 건데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선 미국과도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3차 남북정상회담을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대로 평양에서 여는 걸 기본으로 하겠지만, 장소는 논의 결과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2차 남북정상회담처럼 의전은 최소화하면서 판문점 등 다른 곳에서 실무적으로 만날 가능성도 열어둔 걸로 보입니다.

정상회담 시기는 13일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정리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상회담 날짜가 잡힌다는 건, 종전선언도 가시권에 들어온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그동안 남북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정상회담을 논의하자는 북한의 제안이 사전 협의의 결과물이라는 점도 시사했습니다.

종전선언에 관한 물밑 협상도 상당 부분 이뤄졌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문제는 종전선언과 핵 리스트 제출, 어느 것을 먼저 하느냐를 놓고 여전히 북미간 입장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제재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핵지식은 보존하겠다고 했고, 미국은 너무 오래 기다리진 않을 것이라며 북한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미국과도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북미 간 중재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북미 양측으로부터 전향적인 조치를 이끌어내기까지는 이번에도 쉽지 않은 길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김지선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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