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아내 운전기사, 사실 오인" 3주 지나 정정보도 한 <조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회찬 정의당 국회의원의 사망 이틀 전 '아내 운전기사까지 있는 노회찬이 원내대표인 정당이 노동자를 대변할 수 있겠느냐'는 칼럼을 실었던 <조선일보> 가 정정보도를 내고 고인과 유족에게 사과했다. 조선일보>
하지만 같은 발행일자의 토일 섹션 관련 정정내용을 본판에 실을 정도로 정정보도에 신속한 <조선일보> 가 훨씬 중대한 사안인 노회찬 의원 관련 정정보도를 굳이 복간호 발행을 기다려 냈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조선일보>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안홍기 기자]
▲ 11일자 조선일보 토일섹션 B2면에 실린 정정보도. |
ⓒ 조선일보 |
<조선일보>는 11일자 토일 섹션 Why? 2면에 '바로 잡습니다' 제목으로 정정보도를 냈다. 7월 21일자 토일 섹션에 실은 '노동자 대변한다면서 아내의 운전기사는 웬일인가요' 칼럼에 대한 내용이다. 같은 내용은 <조선일보> 홈페이지 하단 독자전용 서비스에도 게재됐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를 비판하면서, 아내 전용 운전기사까지 둔 원내대표의 당을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이라고 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담은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의당은 '고 노회찬 의원의 부인은 전용 기사를 둔 적이 없으며, 2016년 총선 기간 후보 부인을 수행하는 자원봉사자가 20일 가량 선거운동을 도왔을 뿐'이라고 알려왔기에 이번 복간호에 바로잡습니다. 사실을 오인해 고인과 유족, 그리고 독자 여러분께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조선일보의 해당 기사는 노회찬 의원에 대한 대표적인 악의적 기사로 비판받아왔다.
국회의원 선거운동을 하는 노 의원 부인을 위해 차량 운전을 한 자원봉사자를 '아내 운전기사'로 표현하면서 "집안에 아내 전용 운전기사가 있을 정도면 재벌 아닌가"라는 익명의 비판 발언도 인용했다. 또 해당 보도에 대해 정의당이 해당 정황을 상세히 알려주면서 정정을 요구했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논리로 거부한 사실도 드러났다.
"복간호에 바로잡는다"는 말은 7월 21일자 발행 뒤 잠시 휴간했던 토일 섹션을 다시 내면서 해당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를 낸다는 의미로 보인다. 문제의 기사가 실린 해당 섹션에 싣기 위해 3주 뒤 복간호 발행 때 정정보도를 냈다는 뜻으로 읽힌다.
하지만 이날 <조선일보> 본판 A2면에는 같은 날 발행된 토일 섹션 B2면 '김동길 인물 에세이'에서 그림 제목을 잘못 실은 데 대한 정정보도가 실렸다. 해당 기사에선 "B섹션은 사전 제작으로 지난 9일 인쇄가 끝난 뒤 오류를 발견한 까닭"이라고 설명했다.
▲ 11일자 조선일보 본판 A2면에 실린 '바로잡습니다' 정정보도. 같은날 발행된 토일섹션 B2면 '김동길 인물 에세이'에 나온 내용을 정정하는 내용이다. |
ⓒ 조선일보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노회찬이란 정치인의 빈자리.. 커서 오래 갈 듯하다"
- '지지율 2위' 정의당의 약진과 '노회찬의 꿈'
- "돈 문제만 나오면.." 노회찬의 고뇌가 담긴 일기
- 창원 성산 코아상가 501호, 노회찬이 남긴 친필 메모장
- '썰전' 녹화 당일 노회찬 형과의 마지막 통화가..
- 작전통제권 없었는데... 임성근 사단장 '직권남용' 입증 문서 나왔다
- "꼭 바꿔 달라" 험지 풀뿌리 20년, 임미애가 받아 든 미션
- "인권은 폐지될 수 없다" 외쳤지만... 학생인권조례 사라진 서울
- 김백 사장 오니, 갑자기 '노잼' 된 YTN 돌발영상
- [사진으로 보는 일주일] 검사님, 특별상 수상 축하해도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