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文핵심 전해철, 김진표 공개 지지

이슬기 기자 2018. 8. 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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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25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김진표 후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3철’로 꼽히는 인물로, 그간 물밑에서 김 후보를 지원해오긴 했지만 공개적으로 지지 후보를 밝히진 않았다.

전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군림하지 않는 민주적 소통의 리더십을 가지고, 당 혁신의 방향과 실천의지가 명확하며,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정책 등을 실현하여 국정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당대표가 선출되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됐다”고 했다. 이름을 명시하진 않았지만, ‘유능한 경제정당’을 약속한 김 의원을 돕기 위한 메시지라고 전 의원 측은 밝혔다.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당정협력과 야당과의 협치도 민주당의 책임”이라며 “국회 협조와 입법 없이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경제성과를 실현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상대를 적대시하여 유발되는 갈등은 어떠한 성과도 없이 오히려 야당의 존재감을 살리고 여당과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게 하는 빌미가 될 뿐”이라며 야당을 ‘수구세력’, ‘나쁜 사람들’로 규정했던 이해찬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전 의원은 최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만나 김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의원이 아닌 양 전 비서관과 이 전 수석은 ‘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 핵심관계자는 “현역 의원의 지지는 지역 내 조직적 영향력을 보증하는 수표”라며 “권리당원 역시 현재 대다수가 ‘누가 문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나’를 판단해 투표하기 때문에 ‘전해철이 누구를 지지하느냐’ 자체로도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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