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긴 거 아닌데 어때(?)" '토다이 평촌점' 진열 음식 재사용 논란

천금주 기자 입력 2018. 8. 13. 01:20 수정 2018. 8. 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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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시작된 해산물 뷔페 전문점 '토다이'가 남은 음식물을 재사용한다는 보도가 나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토다이 평촌점'이 랭크됐고 네티즌 사이에선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진열된 음식을 재사용한 것은 괜찮다는 반응이 엇갈리며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SBS는 토다이 직원의 제보를 인용해 토다이 평촌점이 진열됐던 음식을 재사용했다고 1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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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8시 뉴스

미국에서 시작된 해산물 뷔페 전문점 ‘토다이’가 남은 음식물을 재사용한다는 보도가 나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토다이 평촌점’이 랭크됐고 네티즌 사이에선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진열된 음식을 재사용한 것은 괜찮다는 반응이 엇갈리며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SBS는 토다이 직원의 제보를 인용해 토다이 평촌점이 진열됐던 음식을 재사용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초밥 위에 있던 찐새우와 다른 초밥에 올라갔던 회 등을 걷어 물에 데친 뒤 양념을 넣고 다져 유부초밥이나 롤 안에 넣는다.

팔다 남은 대게를 얼려뒀다가 녹인 뒤 다시 내놓는다. 연어 회 또한 연어 롤로 재사용한다. 중식이나 양식 코너에서 남은 탕수육과 튀김류도 롤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된다.

토다이 조리사는 SBS에 “출장 뷔페에서 사시미회를 쓰고 남은 걸 갖고 와서 쓰라고 했다”며 “가져올 때 생선에 있는 물이 엄청 빠져 있어 물이 흥건한데도 그걸 사시미 회로 내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조리사들은 본사에서 음식물 재사용에 대한 지침이 내려왔다고 입을 모았다. 본사 또한 주방 총괄 이사가 지난달 모든 지점에 회를 재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시인했다.

회가 아닌 다른 음식물 재사용은 그 전부터 해 왔던 거라며 위생 면에서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게 토다이 측의 입장이다. 토다이 측은 식품위생법이 손님이 먹고 남은 음식물을 재사용하는 걸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진열됐던 뷔페 음식을 재사용하는 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토다이 대표이사는 “셰프들이 봤을 때 이 스시가 단백질도 많고 좋은 음식이니 롤에다 제공했다고 한다. 재사용한 롤에는 많은 생선들이 들어가는데, 생선이 많이 들어가면 맛있다”라고 SBS에 말했다. 그는 또 “주방을 굉장히 관리하는 사람”이라며 “위생법부터 시작해서 위생사가 허락해야 우리가 만들어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네티즌 사이에선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손님이 먹다 남은 음식을 재사용한 게 아니기 때문에 식품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옹호 의견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고가의 프리미엄 뷔페에서 남은 음식을 재사용한 것은 식품 안전의 문제가 없어도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는 비난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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