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리아, 아이스크림 가격 최대 40% 인상..가공식품 물가 도미노 인상 본격화

이선애 2018. 8. 14. 10: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유값 인상으로 유제품과 우유를 원재료로 쓰는 식품 가격 도미노 인상이 시작됐다.

서울우유에 이어 롯데리아도 아이스크림 가격을 전격 인상하기로 하면서 동종업계를 비롯해 기타 유제품과 빵, 과자, 커피, 분유 등의 2차 가공식품 물가 대란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과 빵, 과자, 커피 등의 2차 가공식품 가격도 줄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월1일부터 원유 기본 가격 ℓ당 4원 올라
우유·커피·과자·빵 등 가격 줄줄이 인상
서울우유·롯데리아, 일찌감치 원가 상승 반영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원유값 인상으로 유제품과 우유를 원재료로 쓰는 식품 가격 도미노 인상이 시작됐다. 서울우유에 이어 롯데리아도 아이스크림 가격을 전격 인상하기로 하면서 동종업계를 비롯해 기타 유제품과 빵, 과자, 커피, 분유 등의 2차 가공식품 물가 대란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16일부터 소프트콘 아이스크림 가격을 500원에서 700원으로 40% 올린다. 아이스크림류 제품인 토네이도 가격도 인상한다. 토네이도 초코와 녹차는 2000원에서 2200원으로 10%, 토네이도 딸기는 2200원에서 2300원으로 4.5% 상향 조정된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유제품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원유 기본가격이 오른 이후 보름여만에 이뤄지는 첫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다. 롯데리아에서 판매하는 커피 가격도 순차적으로 오를 전망이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11월 판매중인 74종의 제품 중 버거 12종, 세트 15종, 디저트류 1종, 드링크류 5종의 판매 가격을 조정하면서 카페라떼 2종의 가격을 2600원에서 2400원으로 200원 인하했다. 때문에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 이후 카페라떼 가격 역시 재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윳값도 오른다. 첫 스타트는 업계 1위 브랜드 서울우유.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 제품의 가격을 16일부터 3.6%(흰 우유 1ℓ 기준)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소비자가격은 소매판매채널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략 90원, 80~100원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서울우유 측은 그동안 품질 향상에 노력을 쏟았지만, 생산비용 증가가 누적돼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 다른 유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앞서 유제품 원재료가 되는 원유 기본가격은 이달 1일부터 ℓ당 922원에서 926원으로 4원 올랐다. 이에 따라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과 빵, 과자, 커피 등의 2차 가공식품 가격도 줄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실제 흰 우유를 많이 사용하는 커피, 제빵 등 외식업체들은 원유 인상 이외에도 최저임금에 따른 인건비 부담 등을 가격 인상의 요인으로 내세우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시간당 8350원으로 결정돼 올해 대비 10.9% 인상된다. 여기에 글로벌 이상 기후로 밀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도 인상 요인의 근거로 꼽힌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세계 전 지역에서 나타나면서 밀 생산국들이 작황 부진 빠져 밀 생산량이 크게 줄어서다. 밀가루 가격까지 크게 오르면 2차 가공식품의 가격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유제품 전반의 가격 인상이 이뤄진 후부터 연쇄적으로 오를 것"이며 "특히 커피전문점과 제빵업계의 제품 가격 상승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